미국 내 기업 평판순위 7위서 49위로 추락...해리스 폴 조사

【서울=서울뉴스통신】 강재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구속 수감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에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 터진 갤럭시 노트7의 발화·단종 사태 악재에 이어 이 부회장에 대한 뇌물 공여 수사 여파라고 하는 악재가 가중된 것으로 일단 보여진다.

20일 삼성전자의 미국 내 기업 평판 순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요 국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미국내 기업 평판 조사기관인 해리스 폴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연속 10위권에 머물던 삼성전자의 평판은 올해 49위로 크게 추락했다.

해리스 폴(harris poll)의 2017년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Reputation Quotien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9위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48위에도 뒤진 순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위를 기록했었다.

1위는 아마존이, 2위는 웨그먼스가, 3위는 퍼블릭스 슈퍼 마켓이 차지했다. 4~10위는 존슨&존슨, 애플, UPS, 월트 디즈니, 구글, 테슬라, 3M 순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줄곧 10위권 안팎을 유지했다. 2012년 13위, 2013년 11위, 2014년 7위로 상승한 데 이어 2015년에는 3위까지 올랐다. 2016년에는 7위를 기록했다.

점수로도 작년에는 80.44점을 기록, 80점 이상에 부여되는 '탁월(Excellent)' 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75.17점으로 '매우 좋음(Very Good)'에 턱걸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소폭의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줄곧 10위권 안팎을 유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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