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경기남부 취재본부장

【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지난 2일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대구와 경북청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국을 강타하고 있던 날이었다. 거리에는 인파가 현격하게 줄었고 기업들의 ‘재택근무’권장이 상승하고 있었다.

갤러리아 광교 점은 원래 오픈 예정일이 2월 28일이었지만 코로나19의 추세를 보며 개점을 3일 후로 연기 했고 드디어 3월 2일 월요일을 기점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중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백화점이 개점을 했다.

당시는 전국의 행사나 집회, 모임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들이 무더기로 취소가 되던 시기로 수원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연히 개점에 대한 고객들의 참여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우려와는 달리 갤러리아 광교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것도 대부분 하얀 마스크를 쓴 인파가 ‘人山人海‘(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다시 말해 호기심이 공포를 넘어서는 순간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 해 초 건축 당시부터 인구에 회자되고 있던 건물이다. 일반적 건축물 스타일에 대한 상식과 백화점의 패턴을 한꺼번에 무너뜨린 파격의 모델이었던 것이다.

시민들의 이런 파격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고 지나다니며 겉으로 보았던 호기심이 내부로 이어져 엄청난 궁금증들을 유발시키는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외관 또한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자연사 박물관을 연상시키고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을 베이스로한 연결고리가 묘하게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내부가 외부만큼 범상치 않을 거라는 상상과 기대는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도 자꾸만 커져만 가고 있었다.

그 이면에는 시민들의 문화가치 상승욕구가 자리했고 쇼핑을 통한 자연스런 수준 높은 문화의 접목을 시도한 갤러리아 광교점의 컨셉이 고객들을 설레이게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프로그램 또한 건물설계자인 ‘램콜 하우스’의 모국, 네덜란드를 테마로 한 ‘더치페레이드’(Dutch Parade)‘ 캠페인을 개점 당일부터 3월 23일까지 22일간 장기진행하며 미술관과 백화점의 영역을 넘나든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예술과 일상이 접목되는 플렛폼이 형성되는 아트프로젝트로서 갤러리아 광교의 야심작으로 여겨진다.

22일 동안 세계적인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마르텐 바스를 비롯한 6명의 네덜란드 아티스트 작품과 네덜란드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프린팅한 대형 월데코와 갤러리아가 연출한 더치 디자인 디스플레이 등이 ‘팝업스토어와 갤러리아 루프’에서 펼쳐진다고 한다.

갤러리아 광교의 컨셉은 “Lights in your life”로 ‘당신 삶의 빛’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건물전체에 빛을 통과시켜 강렬한 인상을 주는 건물로 설계한 것이라고 했다.

외관 자체가 거대한 지층을 옮겨놓은 것처럼 순수자연의 압도적인 느낌을 주며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의 틀을 깬 발상의 파괴를 시도한 건물이다.

럭셔리쇼핑과 고품격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를 품에 안은 수원시민들의 문화향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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