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몰리는 것 방지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로 신청 시기 구분
출생연도 끝자리 '1·6 월, 2·7 화, 3·8 수, 4·9 목, 5·0 금… 토·일 무관'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을 2월 1일부터 지급한다고 알렸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을 2월 1일부터 지급한다고 알렸다. [사진=경기도]

【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 김인종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2월 1일부터 지급한다고 알렸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한다"는 글을 올리며 구체적으로 "2월 1일부터,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2월 1일 공개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경기도민임을 인증하고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카드사를 선택해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 5부제를 적용,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에 해당하는 사람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면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단, 토요일과 일요일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3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3월 1일부터 현장에서 받아도 된다. 신분증을 가지고 관할 주소지의 행정구역센터에 방문하면 센터에 비치된 카드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기지역화폐카드로 충전할 수 있다. 현장 수령 시 가족 구성원이 대리로 받을 수도 있다. 단, 방문 신청도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된다.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사용 승인 문자를 받은 날부터 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6월 30일이 지나면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사라진다.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 내 경기지역화폐 사용 가능 업소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업소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유흥업종·사행성 업소·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안 된다.

이재명 지사는 "어제, 경기도 상인연합회 회원이 경기도의회를 찾아와 '우리 상인들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며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일터를 잃은 노동자들의 절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포함한 일각의 방역 우려를 존중해 지급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지금이 3차 대유행의 저점에 해당한다고 판단, 경제 상황을 봐도 지금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적기"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며 "도 재난기본소득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도민 모두가 함께 치르는 희생과 고통을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철저한 보건방역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과감한 경제방역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신청 포스터 [사진=경기도]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신청 포스터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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