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 김인종 기자 = 이재명 지사가 道 공공기관 3차 북부 이전과 관련해서 "남부 행정서비스에 소흘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남부권이 역차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경기 남부 도민의 행정서비스 접근권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17일 이 지사의 공공기관 북부 이전 선언 후, 같은날 염태영 수원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남부권 도민의 행정서비스 접근권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18일에는 수원 지역 도의원 13명이 "공공기관 3차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내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결론적으로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7개 공공기관이 동·북부로 이전한 후에도 남부에는 수원의 경기아트센터를 비롯한 13개 기관이 존치한다는 점을 감안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남부에는 지점(본부와 센터)을 남겨 (북부 이전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6개 사업단, 경기신용보증재단은 3개 본부와 25개 지점, 7출장소, 그리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5개 센터가 있다"며 남부에도 충분한 시설이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또, "광교에 예정된 경기주택도시공사 · 경기신용보증재단 공공청사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유수 기업과 기관의 유치가 가능하다"며 "경기도청이 신축으로 옮기고 난 뒤 구 청사 건물은 공공서비스 입주기관을 유치해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충분히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새롭게 도래할 사회에서 공공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기에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경기 남부권의 기능 또한 확대된다"고 밝히는 한편, "지역 균형발전의 과업은 이해가 얽힌 모든 지역의 소통과 협의를 거쳐야 함을 명심하겠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