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학생, 이 지사 SNS에 '기숙사비 환불' 민원 제기
이재명 "총학생회와 공동대응 나서… 언제든 말해 주길"

작년 12월,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한 이재명 지사(왼쪽)의 모습 [사진=경기도]
작년 12월,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한 이재명 지사(왼쪽)의 모습 [사진=경기도]

【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 김인종 기자 = 이재명 지사가 기숙사를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데 동의한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민원 해결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대 학생들이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경기도가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 1월, SNS를 통해 기숙사를 내어준 경기대 학생들이 기숙사비를 환불받지 못했다는 민원을 접수한 이 지사는 "고액의 등록금과 생활비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기숙사비 미환불 문제)는 가혹한 시련"이라며 학생들의 피해 구제에 나섰다.

그는 "1,477명의 학생이 최대 300만 원까지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정국을 담당 부서로 지정해 경기대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필요한 자료를 모아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는 등 피해 구제에 나섰다. 

그 결과, "기숙사 운영사로부터 오는 25일까지 학생들에게 미사용 기간 기숙사비 전액을 환급하겠다는 '확약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확약 조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방문판매법 제32조와 66조 제2항 제8호에 의해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형사 고발될 수 있다.

이 지사는 이번 조치로 "고맙고 자랑스러운 경기대학교 학생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언제든 SNS에 이야기를 들려 달라. 이번 일을 선례로 한국소비자원과 피해 구제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 기숙사 문제와 관련해 글을 남겼다. [사진=페이스북]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 기숙사 문제와 관련해 글을 남겼다. [사진=페이스북]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