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빈국으로 선정된 포루투칼 … 항구로 변신한 야외무대 리스본스테이지, 아줄레주로 꾸민 건물 외벽 등 볼거리 풍성 … 16일까지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즐길거리 가득

가평 남이섬(사진 = 이민희 기자)
가평 남이섬(사진 = 이민희 기자)

【서울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거리두기가 가능하면서도 가정의달에 걸맞는 추억 만들기에도 좋은 야외 여행지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7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2021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는 쾌적한 자연이 있고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다. 

주빈국은 한국수교 60주년을 맞이한 포르투칼. 나미나라공화국 나미섬에서 열리는 '2021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는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꾸며져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고 관련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세계책나라축제'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탄생 200주년인 2005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마누엘 곤쌀브스 드 제수스 주한 포르투칼 대사(사진 = 이민희 기자)
마누엘 곤쌀브스 드 제수스 주한 포르투칼 대사(사진 = 이민희 기자)

축제의 부제는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Enquanto há vida, há esperança)’라는 포르투갈 속담이다.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모두가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나눴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보름 가량 이어지는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우리 전래동화와 포르투갈 민담을 각각 손인형극과 노래극으로 보여주는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마법에 걸린 거인’과 ‘익살스런 호박 할머니’ △대항해시대 모험가 캐릭터들의 스트릿 퍼포먼스 엠비크루(M.B Crew)의 ‘대항해 퍼레이드’가 준비되어 있다.

비눗방울과 마술로 꾸미는 버블타이거의 △‘버블매직 퍼포먼스’ △브러쉬씨어터의 드로잉쇼 ‘매직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은 관람객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공연들이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개막식 공연 (사진 = 이민희 기자)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개막식 공연 (사진 = 이민희 기자)

포르투갈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네 명의 작품 세계와 작업 공간을 엿볼 수 있는 전시 ‘Ateliê : 4Room – 포르투갈 작가들의 숲속 공방’은 평화랑에서, △2021 나미콩쿠르 수상작들은 나미콩쿠르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중앙잣나무길을 따라 걸으면서 ‘2021 나미콩쿠르 숲속 전시회’와 △‘BIB 숲속 전시회’를 감상하고 △유니세프나눔열차 중앙역 앞의 ‘한국-포르투갈 수교 60주년 기념 :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 특별전’을 지나 △안데르센그림책센터의 전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도서전 : 책과 어린이를 하나로’에서 잠시 쉬어가도 그만이다.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 유니세프 에코스테이지에서는 아줄레주 체험, 그림 그리는 공방, 나도 그림책 작가, 플레이 동화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노래박물관 매직홀에서는 ‘포르투갈 영상제’를, 안데르센그림책센터에서는 ‘책상 속 몬스터’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

가평 남이섬(사진 = 이민희 기자)
가평 남이섬(사진 = 이민희 기자)

‘2021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는 16일까지 이어진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은 서울 등 에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쉬워, 용산·청량리역에서 ITX 청춘열차를 타고 한시간여만에 가평역에 도착해 대중교통 버스로 남이섬에 도착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날씨는 덤이다. 서울에서 비를 맞고 출발한 가평 하늘은 햇살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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