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수신 및 대출 금리(자료 제공 = 한국은행)
2006년 이후 수신 및 대출 금리(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 =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6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74%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올라, 2019년 6월(2.74%) 이후 2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 대출금리는 1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2.92%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2.89%) 이후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작년 1월(2.95%) 이후 1년 5개월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의 전반적인 상승과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다"면서 이는 "은행들이 지표금리를 감안하고, 최근에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가파른 점을 감안해 우대금리를 축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5%로 0.0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0년 1월(3.83%) 이후 1년 5개월만의 최고기록이다. 

기승인 중도금대출 취급 등으로 보증대출이 -0.02%포인트이 내린 2.92%로 전체적으로는 전월(2.89%)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가중 평균 금리(자료 제공 = 한국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2.72%로 전월(2.67%)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2.53%으로 지표금리 상승 및 장기물 대출 취급비중 확대로 오른 가운데0.1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전월 고금리 대출 취급효과 소멸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0.02%포인트 내린 2.92%를 기록했다.

기업(+0.05%포인트)과 가계(+0.03%포인트)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하면서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2.72%)대비 0.05%포인트 오른 2.77%를 기록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0.07%포인트)을 중심으로 0.08%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이 CD(+0.31%포인트), 금융채(+0.17%포인트)를 중심으로 0.20%포인트 각각 오르면서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0.83%→0.94%)했다.

6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94%로 전월(0.83%)대비 11bp 상승하였으며, 대출금리는 연 2.77%로 전월(2.72%)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65%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하였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2.77%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差)는 1.83%포인트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7%포인트)을 제외하고 대체로 전월수준을 유지하였으며,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50%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은 하락하고 나머지는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기업대출(+0.13%포인트)이 일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액 증가 등으로 상승하였으나 가계대출(-0.28%포인트)이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전월대비 0.5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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