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2명·차관급 6명 인사

송두환(왼쪽)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고승범(오른쪽)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 제공 = 청와대)
송두환(왼쪽)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고승범(오른쪽)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 제공 = 청와대)

【서울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송두환(72)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고승범(59)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가인권위원장과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과 차관급 6명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정한 송 후보자와 고 후보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임명된다.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사시22회로, 대북송금의혹사건 특별검사,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정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송 후보자가 시민의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 서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인권 위언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인권 기준에 부응하여 인권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후보자는 공개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선정됐으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시 28회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서비스 국장을 거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現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이다.

박 수석은 고 후보자와 관련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최초로 연임하는 등 대 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는 평가가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와 함께 차관급 인사 6명 인사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이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발탁됐다. 청와대 박 수석은 박 신임 차관에 대해 "에너지·자원 정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뛰어난 업무 추진 역량,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등 그린 뉴딜,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現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발탁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現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이 내정됐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공석이었던 금융감독원장에 정은보 現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외교부)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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