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 4만 8,169㎡ 규모, 2,695억 투입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노후되고 흩어져 있는 소방기관을 하나로 모아 재난대응의 효율성을 높이는 소방행정타운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은평구 진관동 물푸레골 4만 8,169㎡ 규모의 부지에 예산 2,695억 원이 소요되는 소방행정타운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행정타운은 사업 규모와 시급성 등을 고려하여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올해부터 2017년까지 1단계로 서울소방학교와 119특수구 조단이 이전하며, 부설로 119키즈랜드와 중앙훈련타워가 완공된다.

2018년에는 2단계로 전문훈련시설과 야외 훈련장이 완공되며, 3단계 (2019년~2022년)는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가 이전 건립된다. 2017년 완공 목표인 소방학교는 본관동, 생활관, 중앙훈련타워 등으로 구성된다.

본관동은 지상 7층, 지하1층 연면적 10,208㎡ 규모로 건축되며, 강의실, 소방과학연구센터, 학술정보관 등이 자리한다. 생활관은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7,310㎡ 규모로 건축되며, 3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청소년 수련활동 장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중앙훈련타워는 지상 15층, 지하 1층 연면적 3,650㎡ 규모이며, 고층건물 화재진압 훈련장, 농연 인명검색 훈련관, 산악구조훈련관, 생활안전구조훈련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소방학교는 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하여 현대 복합재난대응 교육에 부 응하지 못하고, 본교(서초동)와 구조구급교육센터(방학동)가 분산되 어 있어 교육의 효율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었다.

119특수구조단은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300㎡규모이며, 보조훈련타워와 야외 수난구조훈련장이 함께 들어선다. 市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행정타운 내 집약된 첨단 훈련시설 을 통해 특수구조단이 재난에 더욱 강한 조직으로 도약할 것으 로 내다봤다.

이외 부설로 건축되는 119키즈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안전체험과 함께 소방관 직업체험도 이루어진다.
2018년에는 특수재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문훈련시설이 건립되고,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기량을 겨루는 야외훈련장이 마련된다.

교통사고 대응훈련장에는 실제 노후차량을, 지하철·열차사고 대응 훈련장에는 불용 전동차를 비치하며, 항공기 대응 훈련장에는 축소 모형을 제작하여 훈련 효과를 높인다. 이외에도 문화재·사찰 화재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목조문화재 대응훈련장이, 지진·붕괴사고를 대비 붕괴도시탐색 훈련장이, 유독물질 누출사고에 대비 화생방 테러대응 훈련장 등이 설치된다.

또한 소방관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야외훈련장이 설치되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의 기량을 겨루는 각종 대회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는 통합된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가 건립된다.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10,500㎡규모로 서울의 모든 재난을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 예장동에 각기 설치된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는 1970년대 초 건축물로 노후도가 심하고, 공간이 협소하며 특히 행정 지휘부서인 소방재난본부와 재난 최초 수보와 재난수습 지휘부인 종합방재센터가 달리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소방행정타운은 세계 선진 국가들의 우수한 안전시스템을 선별 적용한 만큼 안전체험 관광 명소로도 각광을 받을 예정이며, 개발도상국에는 첨단 안전시스템과 소방기술을 전수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방행정타운 건립은 대외적으로는 서울의 선진 안전시스템을 알리고, 내적으로는 재난에 강한 서울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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