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사진=신혜정 기자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사진=신혜정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혜숙 기자 = 고용노동부는 30일 제6차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열어 신규 사회적기업을 인증하고, 지난해 사회적기업 성과분석 결과를 보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80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돼 올해 인증 사회적기업은 총 500곳으로 늘었다. 또한 사회적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올해 7천218명이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제공

새로 인증된 사회적기업과 늘어난 근로자 규모는 2017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사회적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조2천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민간매출이 절반 이상(56.6%)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은 발생한 이윤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하며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 구축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회적기업 중 62%가 이윤을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근로조건 개선, 지역사회공헌사업비, 고용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비 등에 재투자했다. 사회적기업들은 전년 대비 56.2% 증가한 1천814억원을 재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인증심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환경,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이음발달지원센터, 에스제이씨코리아, 이연심리상담지원센터, 아트스테이션 등이 새롭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이음발달지원센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아동청소년)에게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스제이씨코리아 인근 장애인 학교와 협약을 통해 졸업(예정)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연심리상담지원센터는 취약계층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하며, 심리적·사회적 단절을 ‘연’결하기 위해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트스테이션은 지역의 고령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와 무대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2007년에 도입된 사회적기업이 올해 3천여 개를 넘어서는 등 양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취약계층 고용 등 사회문제 해결의 중요한 기제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경제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 스스로 기업역량을 강화하도록 판로지원 등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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