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시 승객이 택시비 지불을 약속하고 하차한 뒤 태연하게 걸어서 사라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택시 승객이 택시비 지불을 약속하고 하차한 뒤 태연하게 걸어서 사라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혜정 기자 =택시비 먹튀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비 먹튀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글쓴이는 해당 택시 기사의 아들이라며 "제가 직접 택시에 탔던 것은 아니지만 블랙박스만 20번 이상 돌려봤다"며 당시 영상과 함께 상황설명을 했다.

글쓴이는 "(손님이) 음주를 즐기셨는지 택시에 탑승 후 정확한 목적지를 말씀하시고 핸드폰 확인하는 정도의 여유는 있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숙면을 취하면서 목적지까지 갔는데 숙면과 동시에 알코올에 더 취하셨는지도착 후 헐레벌떡 택시에서 내리시더니 요금을 계산하신다고 말씀하시고 파워워킹하며 정확한 걸음걸이로 줄행랑을 치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손님은 도착 후 헐레벌떡 내리더니 요금을 낸다고 하고선 그대로 줄행랑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택시도 가장 손님이 많은 피크시간이 있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경찰서에 신고하여 경찰관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과 현장설명에 대한 시간 또한 파출소에 가서 신고 접수까지의 시간을 다 허비하고 나니 길에 손님이 한 분도 없으셔서 그대로 집에 오셨다고 하네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좀 더 편한 이동 수단의 교통수단이지만 또는 다른 이에게는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인데 그 선택한 직업을 안 좋은 경험으로 인해 트라우마로 변질되어 한 가정의 기둥을 뽑아 버리는 경우를 볼 때마다 속상하네요"라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범죄자에겐 초상권 따위는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 "택시비 없으면 걸어 다녀라", "개망신 줘야 한다" 등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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