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행정 경험과 전문성으로 수원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예창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서울뉴스통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홍승혁 기자]
예창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서울뉴스통신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홍승혁 기자]

2022년 1월 13일, 경기도의 대표 수부도시인 수원이 특례시로 승격되었다. 공교롭게도 올해 6월 1일에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대선 못지않게 수원의 미래와 방향성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12년 동안 수원을 이끌었던 염태영 시장이 사임을 표명한 이 시점에서 차기 수원특례시장의 향방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예창근 전 수원시 부시장은 1978년에 공직의 길에 입문했다. 본래 고향은 경상남도 경산이지만1983년, 수원시 민방위과장을 계기로 수원시와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 여러 지역에서 주요 직책들을 맡아 다양한 행정 경험을 두루 습득한 그는 2007년부터 2011년의 기간동안 수원시 부시장으로 근무했다. 이 기간동안 광교·호매실 신도시를 비롯해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런 그가 이번 수원특례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예창근 전 수원시 부시장은 “수원이 특례시로 승격됐지만,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몇 년 간 정체되어있던 수원시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및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조직본부 수원시 발전특별위원장, 수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외래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예창근 전 부시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수원특례시장 된다면 행정ㆍ재정권한 최대한 얻어낼것
수원군공항 이전부지에 IT밸리 조성 경제활성화 추진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1978년 행정고등고시(5급)에 합격해 수원시 민방위과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 내무부에서 계장, 과장으로 근무, 대통령 비서실 근무 및 남양주시, 안산시, 수원시에서 부시장으로 재직했다. 근래엔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및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조직본부 수원시 발전특별위원장, 수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 초대 수원특례시장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저는 언제나 수원을 제 2의 고향이라고 여겨왔다. 첫 공직생활을 수원에서 시작했기에 계속해서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보며 제가 가진 노하우와 열정으로 수원시와 수원시민들에게 공헌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저는 기초단체 및 광역단체, 청와대까지 두루 근무한 경험이 있는 행정전문가로서 수원시가 떠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미 수원시는 4,000여명의 공직자와 1,000여명의 산하기관 구성원 등을 포함하면 5,000여명의 공무원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규모가 비대해진 만큼 행정에 통달한 인물만이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시를 비롯해 남양주, 안산시에서도 부시장을 역임해 대규모 조직 관리 나 갈등 조정, 시민 통합 등과 같은 행정적 경험과 역량이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시와 시민들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쳐 열심히 뛸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 후보자가 만들고 싶은 수원은 어떤 모습인지.
‘특례시’라는 명칭을 얻었으나, 지방자치법상 승격하면서 얻어낸 행정업무와 성과는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수원특례시’라는 명칭에 당한 권한을 얻어내려면 중앙부처, 광역단체, 국회 등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가진 정치력을 모두 발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말만 ‘수원특례시’가 아닌 더 높은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권한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 나아가 특례시와 경기도의 수부도시에 걸맞는 위상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미래 산업들을 육성 및 유치시켜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로봇기술, 가상현실(VR), 메타버스 수요에 부합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이 선호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다.

▲ 수원특례시장이 된다면 꼭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특례시장이 된다면 먼저 언급했듯, 특례시에 맞는 권한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행정기능 이양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인력 및 재정권한까지 얻어낼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수원시 조직은 너무 복잡하고 방대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조직과 부서 통·폐합을 실시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부서를 신설해 조직 정비를 구상하고 있다.
덧붙여, 수원 화성이라는 좋은 문화유산이 있다. 화성을 최대한 이용해 홍보, 관광사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방의 한국민속촌이나 용주사, 융건릉 등과 연계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먹거리와 관광품 거리를 만든다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 예산이 한정되어 있지만 복지 문제에도 신경 쓸 것이다. 이를 위해선 최대한 적절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중요하다고 본다. 수원시 예산 중, 40~45%가 복지비 지출에 사용되는 것으로 안다. 복지비는 유동성이 적은 경직성 성격의 예산이라 지지를 얻기 위해 선심성 공약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고 최대한도로 재원을 끌어모아 필요한 곳에 다양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

▲ 코로나로 인해 수원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대책은.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제가 시장에 선출이 된다면, 바로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겠다. 
예산을 파악하고 가급적이면 중요도가 낮은 예산을 줄여서 코로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집중지원 해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다. 
필요하다면 기업적인 요소도 도입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 골목상권이나 재래시장은 구매력을 동반한 소비가 이루어져야만 살아남아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위드코로나 정책을 기반으로 모두가 힘든 현 시국에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해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금 활기찬 수원을 만들겠다.

▲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수원군공항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되었으나, 현재까지도 반발에 부딪혀 쉽지 않은 사안으로 알고 있다. 국가와 국민 모두가 수원군공항의 혜택을 보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1954년에 군공항이 설치된 후, 피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 그리고 안보라는 공공이익을 본 모든 주체들은 피해에 대해 확실하고 충분한 보상이 진행되어야 한다. 비행장이 이전된다면 그 부지를 편리한 교통망과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수원 IT밸리를 조성해 일자리 및 세수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혹여나 임기 중에 이전 작업이 최종적으로 완료되지 않더라도 이전 작업을 위한 기초를 확실히 진행시키겠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최대 당면 과제는 정권교체다. 문 정부의 과오를 치유하고 질서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수원시의 경우, 특례시 출범에 따라 6월에 있을 지방 선거가 매우 중요하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도시를 그려갈 것인가에 대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중앙부처, 광역단체 등과 협업해야만 헤쳐나갈 수 있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이것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수원시 공무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이를 위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추고 확실한 비전이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시장직을 수행해야한다.
저는 30여년의 공직생활을 이어가면서 중앙행정 및 지방행정 일선에 근무해 자신있게 행정전문가라고 자부할 수 있다. 공직을 마친 후에도 대학교 강의와 방송 출연을 통해 시대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특례시의 위상을 갖게된 수원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다. 경기도 수부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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