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발리우드 최고 슈퍼스타인 알리아 바트(Alia Bhatt)와 란비르 카푸르(Ranbir Kapoor)가 14일(현지시간) 인도 영화계의 거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뭄바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에서 가장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는 발리우드의 파워 커플은 아파트를 각각 소유하고 있는 바스투 빌딩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결혼 축배를 올렸다. 부부는 인도의 유명한 디자이너 사비아사치(Sabyasachi)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었다.

결혼 전 파티는 13일 카푸르의 자택인 팔리 힐(Pali Hill)에서 가네시 푸자(Ganesh Puja)라는 힌두교 전통 의식으로 시작됐다. RK 스튜디오를 포함한 카푸르 소유의 집과 건물들은 결혼식을 위해 따뜻한 조명으로 장식됐다. 펀자브식 결혼식에서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메헨디 의식(Mehendi ceremony)도 치러졌다.

이들의 결혼식 날짜는 두 스타 누구도 공개하지 않는 등 비밀에 부쳐졌다. 그러나 News-18에 따르면, 조명으로 장식된 카푸르의 뭄바이 주택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 등장한 12일부터 임박한 결혼식에 대한 추측이 만연했다.

카푸르와 바트는 모두 발리우드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배우로, 바트는 포브스 인디아(Forbes India)의 최신 명사 100인 목록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스타 모두 저명한 배우와 감독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바트는 영화감독 마헤시 바트(Mahesh Bhatt)와 배우 소니 라즈단(Soni Razdan)의 딸이고, 카푸르는 인도 영화계의 전설 라즈 카푸르(Raj Kapoor)의 손자이자 배우인 리시 카푸르(Rishi Kapoor)와 네투 싱(Neetu Singh)의 아들이다.

카푸르의 사촌이자 여배우인 카레나(Kareena)와 카리스마(Karisma), 그리고 바트를 자신의 딸이라고 부르는 영화 제작자 카란 조하르(Karan Johar)도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카레나 자매와 카리스마 자매는 마니시 말호트라(Manish Malhotra)가 디자인한 사리를 입었다.

신랑 카푸르는 ‘바르피(Barfi!)’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명성을 얻었으며, ‘Yeh Jawaani Hai Deewan’에서 각각 프리얀카 코프라(Priyanka Chopra) 그리고 데피카 파두코네(Deepika Padukone)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2018년에 그는 박스 오피스 스매시 전기 영화 ‘산주(Sanju)’에서 배우 산제이 더트를 연기했는데 인도 영화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 중 하나가 됐다.

한편 신부 바트는 1999년 ‘상하르시(Sangharsh)’로 데뷔한 이후 ‘라지(Raazi)’와 ‘바드리나트 키 둘하니아(Badrinath Ki Dulhania)‘를 포함한 여러 히트 영화에 출연했다. 그녀의 2019년 영화 ’걸리 보이(Gully Boy)‘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인도의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두 사람은 올해 말 개봉을 앞둔 인도 슈퍼히어로 영화 '브라흐마스트라(Brahmastra)'에서 첫 합동 연기를 펼쳤다.

카푸르는 2018년에야 처음으로 바트와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브라흐마스트라 촬영에 돌입한 직후, GQ 인디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녀가 주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열망하는 것입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