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모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모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혜정 기자 =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이례적으로 원숭이 두창환자가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 이후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등 총 13개국에서 79명이 확진됐으며, 의심환자는 64명이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2주~ 4주간 증상이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과 특히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이 특이증상을 보인다.

질병청은 "우리나라에서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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