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과 광교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홍종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홍종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삶은 자기 자신을 찾는 여정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만드는 과정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아마도 이런 말을 남긴 이유는 인간이란 존재가 본래 정해져 있는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방향에 따라 형성되는 인간의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이다.

현 대한민국에서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고루하고 노회한 이미지가 씌워진 것은 물론, 얼핏 봤을 때도 비상식적인 행태를 꽤나 빈번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한 반발 심리로 근래에 청년 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잇따른 정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는 비단 중앙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여줬는데 수원에서도 만 26세의 최연소 시의원이 뽑히는 등, 12명의 청년 후보 가운데 9명이 시의회에 입성하면서 대파란을 일으켰다.

홍종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은 올해 만 42세의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 인천에서 초·중·고를 나와 아주대 환경공학과에 입학한 것을 계기로 수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학원까지 졸업하면서 각종 부동산 관련 일을 하다가 수원에서 ‘아트디자인’이란 이름으로 광고 회사를 창업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홍종철 의원은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해왔지만, 건의사항들을 좋게 개선해보려고 해도 한계를 느꼈다”며 “이럴 바에 시의원이 돼서 광교 지역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해 출마했는데 당선이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 시점에서 조속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공공기관 이전·호수공원 분수대·신분당선 연장 문제

당선돼 기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 느껴
초심 유지해 섬기는 마음으로 의정에 임하겠다`

 

▲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2년 제8회 동시 지방선거에서 광교1,2동에 출마해 당선된 올해 만 42세 홍종철입니다. 저는 1999년도 아주대학교에 처음 입학하면서 수원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진로를 정하게 되었고, 부동산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을 오래 하다가 아트디자인이라는 광고디자인 회사를 개업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수원에 거주하다 보니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이런 동기로 수원청년회의소, 수원시 법사랑위원 팔달지구협의회, 수원시바르게살기운동연합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히 수원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2011년 광교신도시에 살기 시작한 이후로는 시립광교어린이집 운영위원장(2년), 시립상현어린이집 운영위원장(5년), 이의초등학교 운영위원장(3년) 등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면서 광교지역 학부모들과 교류하였으며, 광교 지역 봉사단체인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광교지대에서 활동하며 지역민과 어울리고 지역 현안을 익혀 왔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쌓아온 경험과 실력으로 수원시민과 광교 주민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보고 싶습니다.

▲ 수원시의원으로 당선된 소감은.
저는 앞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광교1·2동에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하였습니다. 당시에 여러 안팎의 사정으로 인해 3위를 하게 돼 아쉽게 낙선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4년을 더 기다리고 준비해온 만큼 당선이 되어 더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기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누구보다도 빨리 의정 생활에 적응하여 시민 여러분과 지역구민분들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조례를 발의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큽니다. 앞으로도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섬기는 마음 가지고 의정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광교 지역의 최대 현안은.
광교 지역은 지금 비유하자면 한창 성장기에 들어선 청년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어떤 것이든 성장은 분명 필요하고 대개 긍정적인 이로움을 가져다주지만 그만큼 필요한 긴 시간과 많은 고통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현재 광교지역의 모습은 방금 말했던 비유가 딱 알맞은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광교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말 눈부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여 어떤 신도시에 견주어봐도 손색이 없는 지역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안들이 다양하고 경중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쌓여 있어 이를 잘 조치해야만 광교의 미래도 더 발전하고 빛날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조속히 해결해야 할 사안 몇 개가 있는데요. 크게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호수공원 분수대 설치, 신분당선 연장 문제 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크게 3개의 기관(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본래 광교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었기에 본사를 착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약속을 어기고 다른 지역에 임대를 주겠다는 것으로 어떻게든 해결방안을 모색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짓겠습니다.
호수공원 분수대 설치는 계획이 되어 있었지만 광교 주민들 사이에 설치 위치를 가지고 갑론을박을 벌임과 동시에 관리예산으로 인한 시측의 반대로 사업이 보류된 상태라 매우 어려운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분당선 연장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은 광교중앙역과 수원 호매실지구까지 설정되어 있지만,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어 사업이 쉽게 진척되지 못하다가 최근에 다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시의원으로서 좀 더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도 다른 공공 현안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 광고디자인 회사의 대표로 활동해왔다. 이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월평균 20~30건의 현장이 있어 수원 곳곳을 누비고 다닌 경험이 제가 시의원에 도전해보겠다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수원 구석구석을 돌아본 경험과 활동력으로 수원시민 실생활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듣고 싶다는 생각까지 닿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가 시의원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욱 치밀하고 친근한 형태로 다가가 수원특례시와 지역구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수원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행정도시로 발돋움하는 길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간판은 24시간 동안 누군가의 소망을 담아 빛나는 물건입니다. 저는 제가 사업을 하는 동안 단 한번도 질이 낮고 하자가 있는 재료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간판 안에 있는 속 재료를 저렴한 싸구려로 바꾸고 겉만 괜찮아보이게 만들면 몇 개월은 좋은 재료를 쓴 간판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순간 편법으로 더 많은 이익에 매몰되는 것보다. 좀 적게 차익을 남겨도 제 신념은 좋은 간판을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으로 해내고 싶은 정치도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겉만 그럴 듯 하고 속은 비어있는 싸구려같은 정치인은 절대 되지 않겠습니다. 수원에는 제 손으로 직접 달았던 간판들이 여전히 수많은 곳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저의 신념으로 달아 놓았던,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간판처럼 수원특례시의원으로 마지막까지 수원의 앞길을 밝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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