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오랜 사업가이자 도널드 트럼프의 전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Ivana Trump, 1949. 2. 20~ 2022. 7. 14)가 뉴욕시 자택에서 73세로 사망했다.

뉴욕 경찰국은 21일(현지시간) 목요일 늦게 이바나 트럼프의 사망과 관련된 "범죄로 보이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경찰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12시 40분경 ‘구조된 개인’에 대한 911 전화에서 "73세 여성이 의식이 없고 무반응"인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EMS가 현장에서 그녀의 사망을 선고했으며, 검시관이 사인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바나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주니어, 차남 에릭 그리고 장녀 이방카의 어머니였다. 트럼프는 그녀의 사망에 이렇게 썼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이바나 트럼프가 뉴욕시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픕니다. 그녀는 훌륭하고 아름답고 놀라운 여성이었습니다. 영감을 주는 삶. 그녀의 자부심과 기쁨은 세 자녀인 Donald Jr., Ivanka, Eric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처럼 그녀도 그들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Ivana, 편히 쉬세요!" 

에릭 트럼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머니가 "비즈니스의 힘, 세계적 수준의 운동선수, 빛나는 아름다움, 돌보는 어머니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공산주의 시절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자란 이바나 트럼프는 부동산 프로젝트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협력했다. 두 사람은 훗날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아내이자 딸 티파니의 어머니가 된 말라 메이플즈(Marla Maples)와의 염문 관계의 여파로 1992년에 이혼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저서 ‘트럼프: 거래의 기술’에서 이바나 트럼프를 "훌륭한 관리자"라고 부르며 그녀를 "당차고 매우 경쟁적"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또한 외부 총지배인을 고용하는 대신 그녀에게 애틀랜틱시티의 ‘트럼프 성(Trump's Castle)’ 카지노를 운영하는 책임을 맡곁다. 

이방카 트럼프는 2009년 저서 "트럼프 카드(The Trump Card)"에서 "우리 어머니는 삶과 모험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활기 넘치는 여성으로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썼다. "저의 부모님은 그런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그들은 서로 떨어져 있었고 함께 있을 때에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잘려진 것처럼 보였지만 삶에 대한 접근 방식은 항상 공유합니다."

이혼 후 이바나 트럼프는 세계를 여행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두 번 더 결혼하고 이혼했다.

2017년 그녀는 자신의 "자유"와 "완벽한 삶"을 이유로 모국인 체코 대사를 맡아달라는 도널드 트럼프의 제안을 거절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하지만 나는 내 자유가 좋아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했다. "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