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정영모 수원특례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구라는 행성 공간에서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각기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일반 동물들도 각기 생김새가 다른 종들도 있고 성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이런 경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인간이라 할 수 있다. 생김새, 성격, 주변 환경, 교육이란 요인으로 능력, 가치관, 신념 등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인간의 유형을 나누는 기준은 각각 다르지만, 흔히들 거론하는 ‘대기만성(大器晩成)’을 그중 한 유형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고사성어의 뜻은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대기만성형’이란 처음은 미약하거나 평범해도 훗날 큰 인물이 되는 사람을 일컫는다.
정영모 수원시특례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인터뷰에 응하면서 정말 어렵고 힘든 가정환경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가정형편에 여력이 없어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 갖가지 일을 다 경험해봤다고 전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그는 다른 마음을 먹거나 게을러지지 않고 착실히 살아온 끝에 전국에 학생용 가구를 제조하는 업체에서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고, 그는 남을 돕는 선행을 주저하지 않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비교적 늦은 나이인 60대 중반에 첫 시의원으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철때마다 의원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과분한 것 같아 매번 거절했었다가, 이번에도 주위 사람들의 등쌀에 떠밀려 출마할 것인지 고민했었는데, 큰 며느리가 강력하게 출마할 것을 권유해 선거 끝에 시의원이 되었다”며, “지역과 수원을 위해 헌신해온 마음 변치 않고 의정활동을 펼쳐 불편하거나 부족함 없는 수원을 만들어가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불편하거나 부족함 없는 수원 만드는데 기여
저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초선 시의원이 된 정영모입니다. 1957년생으로 이제 만 64세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수원 영통으로 편입된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이의리에서 태어났지만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사회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군생활을 마친 후 학생용 책·걸상 및 가구제조 업체인 회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사회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회사가 한번 부도가 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대표님과 의기투합해 직원이 300명이나 되는 전국 최고의 학생용 가구 생산 업체로 만들었고, 30년간 재직해 업체의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 비교적 늦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했다. 계기는.

비교적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원의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매번 선거철만 되면 당이나 지인들에게 출마 권유를 받곤 했죠. 그러나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번번이 거절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주위사람들의 적극적인 권고와 큰 며느리의 강력한 요청으로 용기를 내어 출마를 결심해 선거에 나갔는데 감사하게도 지역구민들이 제게 소중한 한 표를 보내주신 덕분에 시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두려움이 너무 많았었는데, 주위 어르신들이 “왜 이제 출마하냐”며 저를 따뜻하게 격려의 말을 건네주었습니다. 큰 고마움을 느끼고 ‘엄살내지 말고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이 번쩍 들었죠.

▲ 수원특례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저는 본래 복지안전위원회보다는 1순위로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속이 되어 활동하고 싶었는데요. 복지안전위원회로 들어와 업무보고와 의회활동을 해보니까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 순간 삶이 쉽지 않았던 만큼 복지혜택 하나하나가 얼마나 시민분들에게 절실한 사안인지 깨닫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겪은 계기들도 경험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어렵고 힘든 주민들이 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지역사회 활동으로 명망이 높다. 경험과 인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지금까지 2명의 아들들이 학교를 다닐 때부터 조원초, 수원북중, 효원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하였고, 수원북중 총동문회장, 수원 장안라이온스 클럽회장,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장안지구협의회장을 15년 동안 하면서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훈하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조원1동 방위협의회 회장, 마을만들기 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자문위원장 등 4개 단체장을 겸하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해왔는데, 현재도 그분들과 늘 함께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의정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 지역구 현안과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먼저 시 차원에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보훈수당을 인상하는 안건입니다. 업무보고에서도 잠깐 얘기가 나온 사항인데, 타 시·군에 비해 대상자가 많아 수당 지급 금액이 적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특례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조금이라도 인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지역구가 장안구 소재인 영화동, 조원1동, 연무동인데요. 지역의 최대 현안은 아무래도 수원에서 민원이 제일 많이 들어오는 주차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제 지역구는 다른 지역들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데요. 프로야구 KT 위즈의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조원1동 소재 주변 아파트나 상가 주차장에 마구잡이로 주차를 하는 바람에 근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활성화 차원이라고 하지만 결국 KT 경기장 안에 매점들이 갖춰져 있어 전혀 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기장 소음, 불빛으로 민원이 폭발했었기에 ‘불편만 주고 간다’며 지역 주민들이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안구청 앞에 있는 조원공원을 하루라도 빨리 개발하여 지하주차장을 건설해 어떻게든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미래에 신설되는 인덕원선이 하루빨리 개통되어 시민의 불편함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현안으로는 조원시장의 현대화를 꼽고 싶습니다. 조원시장 자체가 많이 낙후되어 있고, 시장만의 차별화된 점이 뚜렷하지 않아 상인들과 상의해서 이를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싶네요.  그리고 주말만 되면 주차장이 매우 협소해 경기대 입구가 주차대기 중인 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데 이를 광교공원 주차장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앞에서도 말했듯 주차문제를 빨리 해결해야합니다.

▲ 좌우명은.

좌우명은 거창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 결과에 깔끔하게 승복하는 것이 인간의 바람직한 삶이라고 느낍니다.

▲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초선 시의원인데 과분하게도 복지안전위원장을 맡아서 의정활동을 해보니 부족한 점을 느끼고 배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심 그대로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꼼꼼히 살펴서 부족하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고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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