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도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상화에 힘쓰겠습니다”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3년여동안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에 상처를 안긴 코로나19는 종식선언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곳에서 고통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는 큰 타격을 입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문화체육관광 정책이 멈춰버리면서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는 사라지고 관련 업계 또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위기를 맞이했다. 경기도 문화·예술·체육·관광의 정상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경기도민의 진정한 ‘일상으로의 회복’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예술·체육·관광 등 1400만 경기도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있는 상임위원회다. 문체위를 이끌고 있는 이영봉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지난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하였으며, 의정부시 체육회 사무국장, 제20대 대선 의정부갑 공동선대위원장, 도의회 1기 예산결산특별위 및 보건복지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을 두루 거쳤다. 이영봉 위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초토화된 경기도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회복을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됐다.
이영봉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여야 협치를 통해 2023년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예산 증액을 현실화했다”며 “문체위는 확대된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경기도민의 문화·예술·체육·관광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통해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들어보고, 올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야 협치’ 통해 道 문화·예술·체육·관광 예산 확대 이뤄
 예술인 기본소득, 문화적 삶의 질 향상시키는 마중물 역할 기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국가 신(新) 성장동력 기반 될 것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문체위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누구나 누리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부터 ‘도민과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경기관광 구현’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문화체육관광 향유와 관련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는 위원회입니다. 특히,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상 경기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발생하는 심각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격차를 줄이고 1400만 경기도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문화·예술·체육·관광 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올해 역점 사업은.
먼저, 올해 확대된 문체위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문화·체육·관광 욕구 충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습니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사업으로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 △지역 영상 미디어센터 및 생활 미디어 스튜디오 조성 △지역 문화예술 특성화 지원 △건강 체육시설 건립 및 구축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 정비 지원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 골목 육성 △남한산성 남문주차장 보수공사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경기도체육회 관련 위탁업무 이관, 조직 활성화, 선거제도 개선,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활성화 등의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하고, 혁신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체육회 혁신발전 TF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경기도,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TF 2차 회의가 지난 5월 26일 개최됐으며, 6월 안으로 활동이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 2023년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 파격 증액에 대한 견해는.
경기도 일반회계 세출 편성액 29조 9265억 원 대비 1.7% 수준이었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예산이 최종 의결액인 도 일반회계 29조 9770억 원 대비 1.88%로 약 0.18%p 상향됐습니다. 또 2023년도 집행부 제출 예산액은 5079억원으로 도민 1인당 예산액이 3만 7000원이었지만, 의회 심의 통과 의결액 기준 1인당 예산액을 4만 1000원으로 증가시켰습니다.
문체위 협치의 결과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여야 합의를 통해 상임위에서 증액시켰고,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도 증액 요청사항이 반영됐습니다.
이번 증액은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피해가 컸던 분야 중 하나임을 통감하고, 문화생태계 회복과 도민의 누적된 피로감 치유를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이 여야가 합심하여 과감하게 예산 증액을 결정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 김동연 지사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예술인 기본소득’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신다면.
예술인들은 예술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러한 예술인들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촉진하고 역동적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여 궁극적으로는 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안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의원님들은 집행부가 아닌 위원회 안으로 제출된 것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만큼, 6월 회기에 집행부 발의로 조례를 추진한다면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자치분권에 대한 견해는.
‘자치분권’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지난 제10대 경기도의회 지방자치분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 자치분권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방분권 촉진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선 시점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자치분권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대표모형이자 우리나라의 신(新)성장동력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필요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나.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주도 발전과 남북 평화공존 시대를 준비하고,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신성장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TF단 구성 및 운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민관합동추진위원회 구성 및 출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과제 토론회 개최 등 실행기반이 확보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우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서는 정부·국회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무엇보다 추진과정에서 예견하지 못한 여러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협치 과제가 남아 있다고 판단됩니다.

▲ 지역구 내 주요 현안은.
먼저, ‘호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입니다. 호원천은 관내 지방하천 6개소중 생태하천이 복원이 되지 않은 유일한 하천으로,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매칭하여 총 공사비 136억 원 중 도비와 특별조정교부금 78억 원을 확보해 사업이 진행 중 입니다. 친환경적인 복원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생태하천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호원동예비군훈련장 이전’입니다. 1991년도부터 의정부시 호원동 산55-1번지 일원 13만평 부지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은 의정부시민과 관계없는 서울시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등 서울시 예비군 자원의 훈련을 위한 시설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거주 병력은 철수하였으나, 국방부는 하루빨리 대체부지를 확정하여 예비군훈련장 및 주변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경기북부의 관문에 위치하여 지리적 활용도가 높은 남·북간도로 개설함으로써 경기도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신원배드민턴장 신축’입니다. 현재 신원배드민턴장은 30년동안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활체육시설로, 빠른 시일내에 부지를 확정하여 신축함으로 의정부시민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 동호인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 경기도민과 지역주민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주민의 목소리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주민들과 직접 호흡하는 정치인, 경기도민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경기도민, 그리고 의정부 시민들에게 ‘이영봉은 맡기면 신뢰가 가는 도의원’으로 평가받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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