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시장,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타당성 조사 결과 좋지 않으면 ‘서울항’ 조성 재검토 하겠다"

박수빈 시의원은 15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항’ 조성재검토 의향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검토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사진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행정자치위원회)은 15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항’ 조성재검토 의향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검토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을 대상으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허점을 낱낱이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인 ‘서울항’ 조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연장선상에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사업 재검토 의향이 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질의했다.

박 의원은 미국·유럽의 경제정책 방향 상,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중국과 거리두기를 요구받고 있고, 중국은 군사적·외교적 이슈가 발생하면 관광산업을 보복 수단으로 삼아왔기에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노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서울항’의 비전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해당 내용이 타당성 조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오 시장은 결과가 매우 좋지 않으면 재검토 할 수 있다고 확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항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용역 기간은 1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울항’ 조성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2010년 재임 당시 한강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으며, 현재 환경단체 등 곳곳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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