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남 북한 국방상 담화 발표…NCG 출범 맞춰 기항한 켄터키함 겨냥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9.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9.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북한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에 기항한 건 북한이 정한 ‘핵무기 사용 조건’을 충족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군부 측에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 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하여 상기시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담화는 미국이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시킨 ‘켄터키함’(SSBN-737)을 겨냥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였거나 사용이 림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미군 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국박상은“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의 군사적 광태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자기의 행동 선택과 대응 방향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해둘 때가 되었다”며“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군사적 망동에 의하여 근본적으로 달라진 조선반도지역의 군사안보 형세는 우리의 핵이 어떤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가를 더 선명히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국방상은 남측을 향해서도 “우리 국가의 ‘정권종말’을 입에 올리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 집단에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미국과 ‘대한민국’에 있어서 자기의 존재 여부에 대하여 두 번 다시 생각할 여지조차 없는 가장 비참한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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