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드론의 상용 배달시대를 맞은 성남시를 보고-

      김대운 대기자
      김대운 대기자

【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본부장 =성남시가 지난 1일 분당구 구미동 물놀이장을 배송지로 한 드론 배달 상용화를 시작했다.

4차산업 특별도시로 관련 산업 발전을 주도하며 선도 역할을 하겠다는 성남시의 야심찬 계획아래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주문 물품의 유료상용화를 도시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그동안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서벽지나 오지에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달 등의 시범적인 실시가 이뤄진 적은 있었으나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지역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의해 소비자의 비용부담으로 필요한 물품을 드론으로 배달받는 광경이 성남시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전국 최초의 유료 상용 드론으로 커피를 주문한 곳은 분당구 구미동에 조성된 탄천 물놀이장을 이용한 시민이었다.

스마트 폰의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한 지 30여분도 안돼 소비자가 주문했던 시원한 커피가 드론을 통해 공중에서 운송되어 배달지로 정확하게 배달되어지는 모습에 주문한 시민도, 이를 지켜보는 주변 시민들도 경이로운 모습으로 바라봤다. 

물놀이를 즐기던 시민들은 자신들의 욕구를 위해 현장에서 배달 음식 등을 주문할 경우 시끄러운 소음을 일으키며 주위에 민폐아닌 민폐를 야기시켜왔던 원동기 장착 오토바이 현지 배달에 늘 미안한 마음으로 물품을 배송받아 왔었으나 이날은 조용하면서도 신속하게 하늘을 통해 목표지점으로 날아온 드론 배달 광경을 보고 이제 주변인들에게 향한 미안한 마음은 다소나마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호했다. 

이날 탄천 공원 내 드론 배송사업에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이와이시스템, 베이리스, 세종사이버대, 이노스카이, BGF리테일 등이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드론 배송 현장에는 신상진 시장이 고객이 주문한 물품이 안전하게 배송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나와 있었다.

드론 물품 배송 광경을 지켜본 신 시장은 “직접 드론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여 상품을 주문하고 받아보니 드론 배송 시대를 실감할 수 있었다” 고 밝히면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우리 시에 걸맞게 성남 시민들은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현장에서 실감한 드론 배송 상용화에 대한 감회를 시민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이날 드론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택전시관 내에 설치된 배달거점인 성남 드론 배송센터에서 탄천 물놀이 장으로 날아온 것이다.

탄천 물놀이장에서 주문한 커피를 싣고 배달온 드론의 모습. 
탄천 물놀이장에서 주문한 커피를 싣고 배달온 드론의 모습. 

성남시는 사업의 안전성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드론 식별 장치 장착,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설치, 안전한 배송경로 구축, 군집 배송, 물류 배송 전문가 자문 등 국토교통부 드론 배송 기준을 준수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및 지원하는 주소 기반 드론 배달점도 설치해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자동차 문화가 발달하기 전의 빠른 교통 수단은 봉화를 활용한 통신수단외에  말(馬)을 이용한 기승자(騎乘者:말 탄 사람)에 정보 전달 수준 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충청남도 공주 목의 관아(지금의 공주시청)에서 한성(지금의 서울)까지 말을 이용한 기승자가 주파한 기록이 3시간이 채 안된 것으로 나와있다.

굽이 굽이 비포장 도로를 말이 달려서 왔을 당시 상황을 견주어 본다면 엄청 빠른 속도라 아니할 수 없다.

고속도로가 열리고 차량을 이용해 달리는 요즘 시대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 출발해 같은 장소에 도착할 경우 2시간 넘게 걸린다.

이를 상상해 보면 당시 말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 달렸을 까 상상이 되고도 남음이다.

지축을 박차고 달리는 말의 모습은 관아에서 엄선된 준마(駿馬:매우 잘 달리는 말)가 아니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었다.

이제는 바다와 육지 길이 아니라 하늘을 활용한 대규모 교통수단의 발달에 이어 하늘을 이용해 자신이 요구한 물품을 신속하게 받아보는 드론 전성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유료 상용 드론을 통해 배당 름식을 받은 시민과 함게 이를 축하하고 잇는 신상진 시장(사진 오른쪽)
유료 상용 드론을 통해 배당 름식을 받은 시민과 함게 이를 축하하고 잇는 신상진 시장(사진 오른쪽)

문화는 흔히 100년 주기로 탄생·성장,발전·소멸의 길로 간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공간과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요즘의 문화 발전 세태는 통상적인 100년 주기 고정 관념을 파쇄(破碎)시키면서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성남시가 주도하고 있는 4차산업선도도시의 위상은 배달문화를 엄청빠른 속도로 변화시켜가고 있다.

성남시가 지향하는 4차산업특별선도 도시라는 포괄적 개념 속에서 전국 최초로 이뤄진 드론의 현장 배송을 보며 실증을 하고 남음이다

드론 배달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성남시의 웅비(雄飛)하는 자태(姿態)와 함께 현대판 비토용문(飛兔龍文: 매우 잘 달리는 駿馬)의 형상으로 합성되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시 미래의 푸른 창공에 수놓는 모습으로 눈앞에 비쳐진 것은 필자만의 소회(所懷)는 아니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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