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FTA시대, 경기FTA센터가 道 수출기업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강경식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센터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강경식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센터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올해는 한국이 첫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지 20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한국은 59개국과 21건의 FTA를 체결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발효됐다. 국가 대 국가를 넘어 다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FTA시대’가 문을 연 것이다.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지난 6월 ‘경기FTA활용지원센터’에서 명칭을 새롭게 바꾸고 수출입 관련 통상분야 전체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도약했다. FTA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 교육, 국제인증 등의 지원은 물론이고 센터에서는 지역의 기업들에 대한 설명회, 관세사·원산지관리사 등 전문가가 기업을 1:1로 방문하여 컨설팅까지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18개 지역FTA통상진흥센터 중 매년 실시되는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에서는 10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인터뷰를 위해 강경식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지역과 해외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강경식 센터장은 “경기FTA센터에 대해 심지어 시장님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묵묵히 일하는 것보다,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줘야 더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경기FTA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경식 센터장은 “경기도 조례와 산업부 훈령 개정으로 경기FTA센터가 독립적이면서도 더 큰 단체로 발전되어 도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한 발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 시장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대상 FTA 활용법 교육 및 지원…수출역량 강화
내년 인니 수출 지원…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 공략

 

 

▲ 경기FTA통상진흥센터의 기능과 역할은.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경기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소재 기업들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FTA 활용 이해도와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다변화하는 글로벌 통상이슈에 대해 기업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 수출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내 기업들의 수출 및 통상애로를 면밀히 발굴하여 도내 수출입유관기관과 통상진흥협의회를 통해 해소하고 지자체 및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등의 ‘소통채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경기FTA통상진흥센터로 새출발한지 100일이 지났다. 소감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훈령이 개정되며 경기FTA활용지원센터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던 FTA활용뿐만 아니라 수출입 관련된 통상분야 전체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격상되어 새로운 도약을 하게되어 기쁩니다. 더불어 경기도 내 중소기업을 더 많은 지원의 임무를 맡게됨에 따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FTA센터는 무역에 대한 전문성이 크게 요구되는 곳이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올해 1월 센터장 취임 후 초기에는 업무 특성상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힘들었지만, 불치하문(不恥下問)의 자세로 결재할 때마다 담당직원을 불러 하나하나씩 업무를 파악해나갔습니다. 이에 더해 외국으로의 출장도 많이 나가면서 지금은 센터의 업무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였습니다. 무엇보다 ‘센터 업무의 핵심인 에 초점을 맞춘다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라고 업무 수행에 초점을 둔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51%, 경기도에서 49%의 지원을 받아 도내 기업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기관입니다. 올해 도 조례 개정안 통과와 산업부 훈령 개정이 이뤄지면서, 경기FTA센터가 독립적이면서도 더 큰 단체로 발전되어 도내 기업들의 FTA 활용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전년도와 연초 신규발효되는 협정국을 대상으로한 FTA컨설팅과 교육 설명회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신규사업으로 진행되었던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최근 글로벌 통상이슈인 탄소배출량 산정을 지원하여 기업들의 대응 능력을 강화할 컨설팅과 비관세장벽의 첫 관문으로 꼽히는 해외인증과 글로벌 공급망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GVC 지원사업, 해외 온라인 플랫폼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도내 기업들이 관세혜택과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제33차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의 후속 조치로,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도록 정부부처·수출지원기관들이 지역별로 ‘통상진흥기관협의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지난 5월 17일 ‘경기지역 FTA·통상진흥기관 협의회’, 8월 29일 ‘경기북서부지역 FTA·통상진흥기관 협의회’를 발족하였으며 도내 중소·중견 기업들의 소통채널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탄소국경세(CBAM), 디지털통상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국제공급망(GVC) 문제 등 신통상 이슈에 대한 최신 동향과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통상애로 해소에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지역FTA활용지원센터 사업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에 선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저희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18개 지역FTA통상진흥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대변화에 따른 사업별 맞춤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말착 지원 관리로 인해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무엇보다 1:1 맞춤형 컨설팅과 설명회, 지역순회교육과 설명회 등을 월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사업별 만족도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수요도를 사업에 적극반영하였기에 지속적인 기업들의 참여가 좋은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문관세들과 원산지관리사로 이루어진 센터 직원들의 반기별 신규사업 개발과 사업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과도 크게 기여했다고 봅니다.

▲ 수원·군포·용인·화성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이유는.
경기도 내 수출기업들에게 FTA 활용을 지원하고 컨설팅하는 ‘통상 파트너’가 있다는 걸 알렸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OU 체결이 끝이 아니라 경기FTA통상진흥센터와 FTA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한 결실이 내년서부터 본격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지속적으로 지역별, 통상이슈와 무역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무역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고 이에따른 정부와 각 협정별 지침에 대한 신속한 안내와 대응이 중소기업들에게는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변화들을 중소기업들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대응하기에 역부족이기에 저희 센터가 수출에 있어 막힌 부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내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 지역을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1월 1일 한-인도네시아 CEPA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입니다. 해당 시장 진출을 위해 도내 기업들의 FTA활용과 할랄인증, 해외규격 및 기술 인증 등 비관세장벽을 포함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실효성있는 수출의 연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지에 지사를 파견하여 수출입수요 및 유망 품목을 파악하는 등 최신 무역 이슈를 신속히 제공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경기도 기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평상시 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를 자꾸 괴롭혀주셨으면 합니다. 어디가 잘 안되고 어려운지 물어보고 개선을 요구해야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이기도 하기에 누구보다 기업분들의 고충에 공감하고 있으며, 막힌 곳이 있다면 개선하고 지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수출입기업들의 든든한 등대 경기FTA통상진흥센터를 주저하지 마시고 찾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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