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서 개막…네 번째 시즌

뮤지컬 '아가사' 출연진. 아가사 역의 최수진, 백은혜, 이정화, 로이 역의 김재범, 고상호, 윤소호, 레이몬드 역의 이준우, 정지우, 홍기범. / 나인스토리 제공
뮤지컬 '아가사' 출연진. 아가사 역의 최수진, 백은혜, 이정화, 로이 역의 김재범, 고상호, 윤소호, 레이몬드 역의 이준우, 정지우, 홍기범. / 나인스토리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뮤지컬 '아가사'가 10주년을 맞아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아가사'(한지안 작·허수현 작곡)는 1926년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1890~1976)의 실종 실화를 바탕으로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11일간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아가사는 첫 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으로 이름을 알린 후 'ABC 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 작품마다 화제가 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1926년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발표 후 돌연 행방불명됐고, 이후 실종된 지 11일 만에 요크셔의 온천 휴양지에 있는 하이드로 패틱 호텔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됐다. 언론은 이 실종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뮤지컬은 이 실종 사건을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했다. 

이야기는 1953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60번째 장편 소설 출판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시작해 1926년 12월 그녀가 실종되던 바로 그날로 돌아간다.

주인공인 '아가사' 역에는 최수진, 백은혜, 이정화가 출연한다. 실종된 아가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수수께끼의 인물 '로이' 역에는 김재범과 고상호, 윤소호가 나선다.

극 중 1953년 현재와 1926년 과거를 오가며 아가사 실종 사건의 진실을 좇는 작가이자 소년 '레이몬드' 역에는 이준우, 정지우, 홍기범이 낙점됐다. 공군 대위 출신 아가사의 남편 '아치볼드' 역은 정평과 이진혁이 맡는다.

아가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캐는 신문 기자 '폴' 역은 안두호와 장재웅, 아가사에게 더욱 자극적인 이야기를 요구하는 편집장 '뉴 먼' 역은 김지훈과 무현, 오랜 시간 아가사의 곁을 돌본 하녀 '베스' 역은 한세라와 하미미가 출연한다.

2013년 초연된 '아가사'는 2015년 재연 무대를 통해 대극장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2021년 새로운 제작사를 만나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인 세 번째 시즌에 이어 김지호 연출이 다시 합류했다. 

한편 뮤지컬 '아가사'의 네 번째 시즌은 12월 7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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