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릴레이 인터뷰'
“경기도 1등 ‘가평사과’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해근 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대표조합원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 과수품평회’에서 가평사과 생산농가 중 3곳이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과수품평회에서는 경기도 농업인이 생산한 사과 가운데 당도, 과중, 과립중 등의 계측심사와 모양 및 균일도, 착색정도, 식미 등의 달관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하게 되는데,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가평사과가 경기도 최고의 사과임을 입증한 것이다.
가평사과 농가들은 지난해 7월 ‘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아래 하나로 똘똘 뭉쳤다. 과거 연합회 구조로 운영되어 왔던 것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오직 맛도 좋고 질도 좋은 가평사과를 만들기 위해 37개 농가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해근 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대표조합원은 “가평사과는 잘 보존된 가평군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길러져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설명하며 “재배과정에서 화학비료와 제초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1년에 4~5번 깎아낸 풀을 천연비료로 삼아 농사를 짓고 있다. 사과의 맛이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해근 대표조합원에게 좌우명에 대해 묻자, ‘모든 일에 정직한 것’이라 답했다. 정직한 것은 성과가 조금 늦을지언정, 무너지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신뢰가 쌓이고, 그렇게 쌓인 신뢰는 무너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맛이 좋으면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생산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라고 말하며 “경기도 G마크 인증은 이런 고민을 하던 농가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G마크 인증을 받은 농산물은 걱정하지 않고 드셔도 된다”며 가평사과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가평군 37개 사과농가가 모여 영농조합법인 결성
청정 자연이 길러낸 ‘가평사과’…G마크 인증으로 신뢰↑

 

 

▲ 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을 소개해 주신다면.
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7월 12일 가평군 관내 37개 사과농가가 참여하여 결성한 단체입니다. 기존 농가 단위의 조직에서는 세무적인 부분이나 정산 등이 복잡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농가들이 함께 고민한 끝에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법인을 통해 출하할 수 있도록 하여 이같은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초 설립 발기인이 농가 대표 25명으로 출발한 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농가에 최대한의 이득을 드릴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G마크 인증을 갱신하였으며, 올해 1월에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공모에 참여하여 배정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저탄소농산물 인증도 올해 갱신하는 등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을 지속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진=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사진=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 가평사과의 특징이 궁금하다.
가평사과는 잘 보존된 가평군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키워 맛이 좋고 풍부한 과즙과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가평은 일교차가 커 사과의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과육 안에 박힌 꿀도 적당하면서 아삭함이 뛰어나죠. 지구 온난화로 재배지역이 점점 상승하다보니 가평이 이제 사과를 재배하기에 좋은 적지가 됐습니다. 
주품종으로는 부사와 홍로 품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황금사과라고도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추석이면 색이 예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홍로가 아주 인기가 많고, 요즘에는 저장성이 우수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부사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가평이 관광지가 많다보니 여행을 오셨다가 가평사과를 맛보신 분들이 이후에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사과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가평사과는 재배과정에서 화학비료와 제초제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사용하고 있고, 이를 위해 1년에 4~5번씩 풀을 깎아 천연비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학비료·제초제를 사용한 사과와 그렇지 않은 사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과실 크기는 작아도 맛이 참 좋죠. 또 잎 수와 건강한 이파리가 많아야 과일 맛이 좋은데, 전지 전정을 정확한 시기에 적절하게 해주어 제대로 된 과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평군의 사과 농가들은 40년 넘는 시간동안 매년 사과 품평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타 농가들과 비교도 하고 뛰어난 농가에는 상도 주고 있습니다.

[사진=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사진=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품평회라는게 농가끼리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을마다 자라섬에서 열리는 꽃축제에서 소비자분들께 가평사과를 선보이고 평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여 열린 경기도 과수품평회에서 2명이 최우수상을, 1명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가평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새로운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G마크 인증을 받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경기도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선 G마크 인증이 기본이라고 생각했고, 저희도 그런 흐름에 발맞춰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친환경 관련 인증들 또한 모두 까다롭겠지만 G마크 인증은 소비자 단체까지 직접 찾아와 심사를 하시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인증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잔류농약이나 수질, 토양은 기본이고 선별기계, 상자의 상태, 저온창고의 관리, 온습도 관리, 출하 과정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G마크 인증을 취득 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도 의무적으로 관리를 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친환경 학교급식 등 공공납품을 위해서는 G마크 인증이 필수인데,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먹는 것이다보니 농가 입장에서도 어떻게하면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전한 사과를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토론했습니다. 

 ▲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에 사과를 납품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지.
학교 급식실에 사과를 직접 가져다 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시간이 학생들 등교시간과 딱 맞은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과를 보면서 환하게 웃으며 ‘오늘 급식에 사과가 나온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면 기분이 참 뿌듯합니다.
또, 지난해 돌봄꾸러미 사업에 사과를 보냈었는데, 사과를 맛보신 분들로부터 과일이 맛있고 좋다면서 재주문이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사진=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사진=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

▲ 가평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객지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고향을 그리워하고 향수를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고향 땅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보내드리고 고향의 맛과 향기를 다시금 상기시켜드리고 싶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가평군 선정위원회의 서면심사,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 등을 거쳐 12월 초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가평군에서도 경춘선이나 온라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홍보를 하고 있고 저희도 그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려고 준비중입니다. 

▲ 가평군 또는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유관기관에서 많은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농민들이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0월 26일에 우박이 많이 내려 사과가 많이 망가졌습니다. 농작물 재해보험을 들어놨지만, 보험사 피해규정에 따라 우박에 맞아 찢어진 사과는 보상이 되고, 멍든 사과는 보상이 안 되는 등 농민들이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앙정부나 경기도에서 이런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는, 농촌 일손부족으로 인해 과수 산업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과원 관리 노동력을 생력화 할 수 있는 농기계 보급을 확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경기도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저희 가평사과영농조합법인은 건강에 좋고 맛있는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G마크 농산물은 정말 걱정 안하고 드셔도 됩니다. 저희도 한층 노력해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가평사과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