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 전경 모습.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청 전경 모습. (사진=제천시 제공)

【충북·세종 = 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지난 11일 기준 인구가 12만9994명으로 떨어지게 됨에 따라 13만 인구를 회복하고 이를 지속적 유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 인구는 2022년 이후 감소세가 완화되는 추세였으나, 대규모 신규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진 2010년~11년, 2016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경우를 제외하고 20년 이상 지속 감소했다.

인구변동은 출생·사망의 자연증감과 전입·전출의 사회증감으로 구분된다.

2023년 제천시 출생아는 516명으로 전년(469명) 대비 10% 증가하였고, 사망자는 1277명으로 전년(1346명)대비 5.1% 줄어들어, 자연증감에서 총 761명이 감소했다.

사회증감에서는 전입 1만4214명, 전출 1만4275명으로 총 61명이 줄었고,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통해 28명이 증가돼, 2023년 12월 말 제천시 인구는 13만19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를 분석해 보면 전·출입에 따른 인구감소는 크지 않으나, 제천시 인구 연령분포 상 65세이상 인구가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상회하는 25.9%로 사망자가 출생자의 2.47배가 넘어 자연스레 총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인구구조로 나타난다.

또한 매년 12월~2월은 대학생들의 취업과 주택계약기간 만료 등에 따라 주소이전이 많아 하락폭이 큰 기간이다.

시는 대학생 전입이 본격화되는 3월에 13만 인구를 회복하고, 분야별 인구정책 확대 추진 및 부서별 인구증가 특화 시책 추가 발굴 등 전 부서 인구감소 위기 총력 대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 내 인구증가를 위한 여건은 어둡지 않다.

신규 아파트 3개소(1907세대)가 금년 10월을 시작으로 2025년 9월까지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아파트 6개소(1588세대)가 추가로 사업계획승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제3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되고, 투자유치 청신호에 따라 4·5산업단지가 조성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2024년부터 체류인구 중심의‘생활인구’개념을 정식 도입함에 따라 주민등록 인구에 반영되지 않지만, 생활인구에 반영되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 1일 체류형 관광객 증가,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등 유동 인구 증가가 반영되면 생활인구 산정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실효성 있는 인구 유입 정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도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장 기본요소인 인구문제 해결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먼저 제천시 인구감소위기에 대응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23년 7월 제천시 인구감소지역 대응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와 인구감소 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고자 3차례에 걸쳐 지역 70개의 기관·단체와 인구감소 위기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구문제에 대해 지역 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임신·출산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충북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분만취약지 산부인과 지원사업,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정책 수혜자의 폭을 넓히고자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청년연령을 39세에서 45세로 확대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였다.

또 지역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안정적 지역정착을 위해 전국최고수준의 ▲근로자 이주정착금 지원사업 ▲3쾌한 주택자금지원 등 총6개분야 32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2018년부터 가속화되던 인구감소세가 2022년부터 완화 추세로 전환되었으며, 2023년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47명 10% 증가하여, 출생아 수 증가라는 고무적인 성과도 얻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충청북도 저출생 대응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3억원의 재정인센티브,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이 2023년 행안부 주최 인구감소 위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2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김창규 제천시장은“13만 인구를 사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여 노력하였으나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민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그동안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헌신적인 참여와 아낌없이 노력해 주신 지역 사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13만을 회복하고, 지역의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감소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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