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랑의 전설 간직한 '사랑의 절벽' 外 소개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
괌 여행의 필수 코스인 사랑의 절벽은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찾는 연인들은 영원한 사랑을 이 종을 치며 맹세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선셋을 보고 싶다면 해 질 무렵 방문해봐도 좋다. 2024.01.28. 사진제공 괌정부관광청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괌정부관광청은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정부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여행 안전 지침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괌정부관광청 박지훈 한국지사장이 26일 『서울뉴스통신·동방일보』 취재팀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바와 같이 한국인 최애 해외여행지 중 하나인 괌도 아픔을 딛고 아침마다 새로운 태양을 맞이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앞으로 여행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본지를 통해 전달했다. 

미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곳, 괌의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괌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미국 자치령으로 풍부한 문화 유산 및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괌은 길이48㎞, 폭6∼14㎞의 남북으로 길쭉한 형태의 섬이며 마이크로네시아 섬들 중에서 제일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괌은 마리아나 군도 중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울창한 열대 우림 및 도시 지역은 괌 섬의 220 평방마일에 걸쳐있다. 괌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구분이 거의 없는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27도, 평균 최고기온은 30도 정도이다.

총 인구는 2021년 기준 약17만명이며, 전체 인구의 37% 이상이 차모로인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필리핀인, 백인 순이다. 한국인은 2.2%로 약 37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 인구 대부분은 섬의 중부와 북부에 밀집되어 있다.

괌은 맑고 깨끗한 바다와 푸른 하늘, 눈부신 백사장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에서 4시간 비행시간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와 초록 가득한 자연 경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관광지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괌의 대표적인 스팟을 소개한다.

투몬 비치(Tumon Beach)
괌에서 가장 대표적인 해변으로 괌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한 번쯤은 꼭 거쳐가게 되는 곳이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투명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후, 노을 지는 모습이 장관인 저녁 무렵의 투몬비치에서는 바다만 바라봐도 시간이 금방 흐른다. 2024.01.28. 사진제공 괌정부관광청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몬 비치(Tumon Beach)

괌에서 가장 대표적인 해변으로 괌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한 번쯤은 꼭 거쳐가게 되는 곳이다. 고운 백사장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투몬 비치는 접근성이 좋아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연중 내내 수온이 따뜻하게 유지되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투명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후, 노을 지는 모습이 장관인 저녁 무렵의 투몬비치에서는 바다만 바라봐도 시간이 금방 흐른다.

탕기슨 비치(Tanguisson Beach)

사랑의 절벽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해변으로 버섯 모양의 바위로 유명한 해변이다. 푸르른 바다 위에 커다란 버섯이 서 있는 듯한 모습은 여느 해변에서든 쉬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또한 해질녘 즈음 방문하면 로맨틱한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괌 빅크루즈에서 즐길 수 있는 현지식.
2024.01.28. 사진제공 괌정부관광청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던 3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인이 괌을 통치했을 당시 행정부를 두었던 곳으로 총독 부인이 손님 차를 접대하는데 사용했던 초콜릿 하우스가 유명하다. 공원 뒤편으로는 괌의 유명 관광지인 아가냐 대성당과 괌 박물관이 자리한다. 또한, 괌 주민들의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광장 한쪽에 세워진 GUAM 조형물 덕분에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기도 하다.

괌 전경
2024.01.28. 사진제공 괌정부관광청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메랄드 밸리(Emerald Valley)

에메랄드 밸리는 바닷물이 내륙으로 들어오며 만들어진 작은 수로이다. 이름에 걸맞게 에메랄드 빛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신기하고 황홀한 색감의 물을 자랑하며, 맑고 투명하여 물고기와 성게 등을 관찰하기도 좋다. 최근에는 수로 위쪽에 걸터앉아 찍는 사진이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솔레다드 요새(Fort Nuestra Senora de la Soledad)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남부 관광지 중 하나인 솔레다드 요새는 19세기 초 스페인 통치 시절 괌으로 접근하는 영국 함대와 해적들을 감시하기 위해 건립된 요새이다. 스페인어로‘고독한 수녀’라는 뜻을 가진 곳으로 우마탁 빌리지에 지어진4개의 요새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요새이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탁 트인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세티 베이 전망대(Ceti Bay Overlook)

세티 베이 전망대는 우마탁 만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 바다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괌의 황홀한 정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와 완만한 봉우리들이 만들어 내는 구릉지대를 구경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을 때는 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와 눈부시게 맑은 하늘, 괌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코코스 섬까지 바라볼 수 있다.

메리조 부두(Merizo Pier)
차모로어로 작은 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메리조 부두. 코코스 섬으로 향하는 배들이 정착되어 있는 한적한 부둣가이며 현지인들의 피크닉 장소로 유명하다.괌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며 스냅 사진을 촬영하는 커플, 부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24.01.28. 사진제공 괌정부관광청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리조 부두(Merizo Pier)

차모로어로 작은 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메리조 부두. 코코스 섬으로 향하는 배들이 정착되어 있는 한적한 부둣가이며 현지인들의 피크닉 장소로 유명하다.괌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며 스냅 사진을 촬영하는 커플, 부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푸른 바다를 향해 이어지는 듯한 좁은 나무 데크는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사진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나라한 자연풀장(Inarajan Natural Pool)

괌 남부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로 이나라한 자연풀장을 방문하기 위해 남부로 이동하는 관광객들도 많다.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용암들이 바닷물을 막아 자연적으로 생겨난 풀장으로 높은 파도와 해류 없이 잔잔해 수영하기도 좋은 장소이다. 최근 다이빙대와 전망 계단 등 노후된 시설들을 전체적으로 보수해 새로운 모습이 되었다. 풀장 왼편으로는 다이빙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오른편에 마련된 전망 계단을 오르면 여느 전망대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괌 빅크루즈.
2024.01.28. 사진제공 괌정부관광청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

괌 여행의 필수 코스인 사랑의 절벽은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아름다운 차모로 추장의 딸이 스페인 장교와 결혼을 강요당하자 이를 피해 사랑하는 차모로 연인과 함께 도망칠 것을 결심하고 스페인 군대의 추격을 피해 사랑의 절벽까지 오게 됐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던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카락을 한데 묶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슬픈 운명을 마감하게 되었다. 전망대 옆에 있는 사랑의 종은 이들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곳을 찾는 연인들은 영원한 사랑을 이 종을 치며 맹세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선셋을 보고 싶다면 해 질 무렵 방문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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