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전국 15개 시·도에서 순차 개최

  명주 청학동 소금강 청학제 / 문화재청 제공
명주 청학동 소금강 청학제 / 문화재청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문화재청이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민속행사를 지원한다.

문화재청은 올해 성황제·당산제·동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민속행사 69건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마을의 명물로 신성하게 여기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마을과 주민들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마을 고유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자연유산을 보존·관리·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들에게 '당산나무 할아버지' 명예 활동 자격을 부여,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민속행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2월 5일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저술동제 등 3곳의 민속행사 ▲설 연휴기간,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2월 10일) 등 6곳 ▲정월대보름 전후, 울진 후정리 향나무 용왕신 동제(2월 23일) 등 24곳 ▲원성 성남리 성황림 성황제(5월 14일, 10월11일)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목신제(11월 1일) 등 전국 15개 시·도에서 69건의 민속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양한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해 소중한 자연유산이 마을의 자랑거리이자 지역 공동체 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관리하고, 사라져가는 민속행사의 명맥을 되찾고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동제 / 문화재청 제공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동제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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