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감시·경계 강화…北 활동 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2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4.01.29.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2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2024.01.29.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북한이 2일 오전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사흘 만에 순항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열흘 사이 4차례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경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사거리는 사흘 전보다 짧은 1000~1500㎞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발사지점이 내륙인지 해상인지에 대해서는 한미가 여전히 분석중에 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4번째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 이후로는 3일 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1월 30일 오전 7시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쐈다.

​​21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23.08.21. /사진=노동신문 캡처​​
​​21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23.08.21. /사진=노동신문 캡처​​

1월 24일에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쏜 뒤 이튿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미사일이 개발 중에 있는 신형전략순항미싸일 ‘불화살-3-31’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이처럼 단기간에 순항미사일을 4차례나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앞서 언급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나 기존 순항미사일인 화살-2형의 시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정밀타격을 위한 순항미사일 시험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이번 미사일이 신형미사일인 ‘불화살-3-31’형일지 기존 ‘화살-2형일지는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가 부족한 탄도미사일을 대체한 도발 방식이라고도 판단한다. 앞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러시아 전쟁 지원을 위해 다량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해군 함선과 각종 배를 건조 중인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사업을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