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실현의 자조(自助) 방안 마련, 조직 선순환 구조로 개혁" 예정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실에 만난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사진 왼쪽).  필자와의 대담을 통해 "갑진년 새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화를 위해 새로운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한 해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새마을운동 운영 철학을 밝히고 있다.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실에 만난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사진 왼쪽).  필자와의 대담을 통해 "갑진년 새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화를 위해 새로운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한 해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새마을운동 운영 철학을 밝히고 있다.  

【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며 시금석을 놓았던 ‘새마을운동’ 은 ‘기미년 3.1 독립운동’과 함께 전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운동이다. 댓가없이 온 힘을 다해 펼쳐오는 대한민국의 세계적 상징적운동의 수장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는 곽대훈(69) 새마을중앙회장을 만나보았다.

0. 갑진년 정월 설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회원들께 인사말씀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 온가족이 함께하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곧 다가옵니다. 갑진년 올해는 ‘푸른 용의 해’ 라 해서 만복이 깃드는 성스러운 해라 합니다.

행운의 해 인만큼 새마을운동 회원뿐만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도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0. 국가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경제개발도상국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양태를 배우고자 합니다.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으로서 각오가 남다를 텐데 운영방침을 밝혀주신다면?
-. 새마을운동의 근본정신은 근면·자조·협동임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부지런하고 스스로 일어서며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입니다.

육체적으로 움직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자,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강한 정신적인 의식(意識)함양이 더 중요한 사고(思考)라고 봅니다.

1세대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몸부림이었고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마을 곳곳에서 땀흘려 노력을 경주하면서 가난 만큼은 대를 이어주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전국에 메아리쳤습니다.

2세대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우리는 할 수 있다' 라는 경제부흥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던 시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후손들에게 눈물 젖은 빵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의식의 발로는 공장새마을운동, 직장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중화학 공업 육성과 수출 장려 정책으로 다가왔고 이의 육성을 위해 정부는 간선도로 필요성과  확충이라는 결실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선배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피땀으로 이룩해 놓은 한강의 기적을 이제 청년들이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동량(棟樑)들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철저한 국가관 확립과 시대관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운동 체험 정신을 함양해 나갈 수 있도록 진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0. 새마을운동에 입각한 활동과 자원봉사센터에서 펼치는 활동 등 봉사 부문에서 많이 겹치고 있습니다. 봉사라는 공통적 개념에서는 별 차이점을 못 느끼는 자라나는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 대해 특별한 교육·홍보 정책 등 특색사업이 있다면? 
-. 학생들이나 젊은 층이 새마을운동에 대한 철학이나 실천 덕목의 가치에 대해 풍요속에 느끼는 감정은 선뜻 와닿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교육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재난재해 등 필요한 곳에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녹색 새마을운동 조끼 등을 착용하고 봉사하는 새마을운동지도자 및 회원들의 광경을 많이 봐왔을 것입니다.

이들 지도자들은 봉사라는 것이 몸에 익숙하게 배어 있고 특히 봉사의 참여도 ‘남이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라는 체험에 의한 무의식적인 심리적 발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지도자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나 자원봉사센터의 자발적인 봉사는 모두가 긍정적인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광역단체나 지방자치단체의 새마을회장과 단체장들은 자신들 스스로 출연금을 내는 재정적 부담과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봉사를 합니다.

간혹 새마을운동 지도자인 부모님들의 노력봉사에 자녀들이 참여할 경우 이들에게 봉사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자원봉사센터장의 경우 새마을운동 시·군 회장과 달리 소정의 비용을 지급받고 운영되고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참여 시간을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새마을운동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차원에서 좋은 제도는 긍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해 해당부서에 건의할 것입니다.

0.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조직 운영상 중앙회 및 각 지회 근무 사무직원들에 대한 영(令)의 부재현상에 대해 대책 마련은 있습니까?
-. 중앙회에서 사무직원 인사 시 급료체계가 뒷받침돼야 하는 데 현재는 순환보직 차원에서 각 지회에 인사명령을 내고 있지만 해당 사무직원들에게는 급료전액 지급 체계가 일원화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중앙회장의 인사권자로서 영(令)이 안 서기도 합니다.

재원확보도 문제이지만 각 지회나 지부가 현재 개별 법인화(독립채산제 성격)되어 운영되다보니 이러한 문제점이 점차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0. 그렇다면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재정 자립을 위한 자조(自助) 방안 마련은 준비해 놓으신 것이 있습니까?
-. 재원확보를 위해 조직의 구조 자체를 선순환 구조로 개혁해 볼 예정입니다.

새마을중앙회 등은 영리 목적 사업을 추구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전국 조직을 지니고 있는 새마을중앙회가 그동안 재원확보를 위해 크게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지방정부)의 예산지원과 보조금 사업만으로는 새마을운동중앙회 및 각 지회 지부가 새마을운동 정신에 입각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한계가 상존하게 됩니다.

예산의 독립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예산 확보를 위해 새마을운동지도자 경력도 없는 분이 지자체장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각 시·군의 새마을회를 이끌어 가는 수장에 나서기도 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새마을운동이 예산 지원을 담당하는 지자체 단체장들에게 스스로 예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질되도록 하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며 새마을운동이 추구하는 정신에서 일탈되는 현상까지 도래해 자칫 새마을운동 정신과 철학이 정치적 성향의 함몰 현상에 빠지게되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기획력을 가미한 신규사업보다는 구태의연한 기존 사업을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사무국 직원들의 구태의연한 나태한 행동 양식도 변화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속적인 직원 연찬을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새마을운동이 발전적ㆍ생산적 운동으로 승화 발전 시키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새마을운동’이 아니라 자연스레 ‘헌마을운동’ 이 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0. 새마을운동중앙회 정관에 보면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중앙회, 새마을부녀회 중앙회. 직·공장새마을운동 중앙회, 새마을문고중앙회와 같이 협력단체로 되어있습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재원마련 등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새마을금고 업무협조 등 활용방안이 있습니까?
-. 새마을금고의 자산 규모가 300조원이 넘고 국내 제2의 금융권 자산으로 도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이 특정 건설사에 PF대출을 해주었지만 이자 액 등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 퇴진하게 되고 신임 중앙회장이 선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임 새마을금고 중앙회장과 만남도 가졌습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새마을금고 운영 수익금 일부가 새마을운동의 발전기금으로 충당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 등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한 새마을금고 중앙회 및 각 지부가 제 규정에 맞도록 운영되고 이를 통해 새마을운동중앙회 및 각 산하 지회 지부에도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0.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으로서 새마을운동이 지니고있는 보편적 철학이 전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정신으로 확산시키고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통해 실질적인 자조(自助)운동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되어 새마을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모든 단체장과 회원들이 자부심과 보람, 긍지를 지닐 수 있도록 중앙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니 많은 응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후기
곽대훈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은 대구 달성 출신으로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대구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달서구 부구청장직을 거쳐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민선 4·5·6기 달서구청장을 역임한 전형적인 관료형이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당시 국회 통산자원 중소기업벤처기업위원회·예결위원회·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행정 경험을 토대로 국정을 논했던 선량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가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으로 선출되어 중책을 맡게된 것은 우연이 아니리라 본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세우겠다는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철학과 궤를 같이하면서 전국 최대조직이면서 이미 국제화되어 있는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혼(魂)의 조직으로 재무장되어 세계적으로 흔들림 없는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굳건한 반석으로 만들겠다는 곽 회장의 깊은 의지가 반영되고 투영된 것이라 본다.

새마을중앙회 연수원 건물을 나서면서 운동장에 설치된 국기봉에 걸린 대한민국 태극기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아프리카, 몽고 등 수많은 국가의 국기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나부끼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함께 가난의 질곡에서 헤쳐 나오고자하는 각나라에 보급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파급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곽 회장이 펼칠 새마을운동의 신바람이 설날을 앞두고 마음 설레게 할 온 국민의 설빔 기분에  축복과 행복의 바람으로 실리는 것 같이 머리 속에 똬리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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