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3936명 2억2100만 원
하위 50%는 연평균 30만 원으로 내림세
양경숙 의원 "많은 수입의 유튜버는 극소수“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들의 연간 총수입이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위 1%는 평균 연 8억4800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366명이었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142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2천900만 원이다.

유튜버 등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2019년 875억 원, 2020년 4520억 원, 2021년 8589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2년에는 1조 원을 돌파했다.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총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고인원은 2019년 2776명에서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BJ 등과 같이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수입금액은 경비를 차감하기 이전 금액으로 매출액과 유사한 개념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은 3333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8억4800만이다. 이는 2019년 상위 1%인 27명의 연평균 수입 6억7000만 원보다 26.4% 늘어난 금액이다.

상위 10%인 3936명의 총수입은 8684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2억2100만 원이었다.

2019년 상위 10%(277명)의 연평균 수입 2억1600만 원보다 2.3% 증가한 금액이다. 

수입 하위 50%(1만9683명)의 연평균 수입은 30만 원으로 2019년(100만원)보다 70만 원 줄어들었다.

유튜버 등의 연간 평균 수입은 2900만 원으로 2019년(3200만원)보다 300만원 줄었다
수입을 신고한 인원이 많이 늘어나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경숙 의원은 "유튜버들이 급증한 만큼 이들이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크게 늘었다"면서도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큰 수입을 거두는 유튜버는 극히 소수이고 유튜버만으로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