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신사동호랭이 / 사진 = 티알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 사진 = 티알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41·이호양)가 사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아 작업실에 찾아갔다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119 등에 신고했으나 숨을 거뒀다.

다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출신인 신사동호랭이는 아이돌 가수를 꿈꿨다.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예명은 자신의 게임 아이디에서 따왔다.

비스트 '픽션',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이엑스아이디(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 히트곡을 다수 만들었다. 한 때 저작권료 수입 최상위 명단에 들었다. 2013년 제5회 멜론뮤직어워드 송라이터상을 받았다.

몇년 전부터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2021년 데뷔한 걸그룹 '트라이비'를 프로듀싱했다. 이 팀은 최근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를 발매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이틀 전까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트라이비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팀을 홍보해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른다.

한편, 티알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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