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물량 감소·신생아 특례대출 대출 갈아타기
'출산·혼인 가구' 정책 기대감…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18개월 만에 최고치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산)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산)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지난 1월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출산·혼인 가구 대상 정책이 반영된 후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지난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83.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년 6개월 전인 2022년 8월(84.6%) 이후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3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87.7%를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율은 해당 월에 입주를 마쳐야 할 아파트단지의 전체 가구에서 이미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가구의 비중을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년 대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하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 주택 매각이 지연되는 것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미입주 원인을 조사한 결과 기존 주택 매각 지연(50%), 잔금대출 미확보(23.2%), 세입자 미확보(16.1%)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고금리 기조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이 입주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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