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빅5 병원' 비상진료체계 점검 및 현장 의견 청취
서울대병원 사직서 일괄제출 확정...'빅5' 병원 중 처음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4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4 / 사진 = 복지부 제공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4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4 / 사진 = 복지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서울 중구 소재 한 식당에서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상진료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모든 진료 역량을 쏟고 있지만, 병원 내 의료진들의 체력적 소진이 커, 진료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병원들의 중증 수술이 연기되거나, 응급상황 대처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이번 간담회에서 재차 당부하며, 진료과별 의료인력 소진 상황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밀하게 청취했다.

같은 시간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 3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25일 사직서 제출. 강대강 대치 이어가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25일 사직서 제출. 강대강 대치 이어가

조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진들의 노고 등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병원장들에게 보건복지부와 병원에 근무하는 젊은 의사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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