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3.1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3.1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전날 이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이 당선권 순번을 받은 것을 공개 저격하자,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전날 비례대표 순번 발표를 두고 친윤 대 친한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엔 "비례대표 신청한 분들을 친한과 친윤으로 다 오엑스(OX) 할 수 있나"라고 밀어냈다.

그는 "의정 활동을 할 때 그걸로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최종적으로 성공한 공천"이라며 "그 기준에 의해 공천을 했는데 특정 인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한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고,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주장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담긴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저희는 총선에서 이기고 싶다. 그리고 총선에 이기는 공천을 해왔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그런 문제들을 당내에서 어떻게 표출하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되는 지에 대해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즉각적인 귀국과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당정 갈등이 촉발됐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장 사무총장은 "당의 입장이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며 "당에서는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에 아주 오래전 언행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위의 무게만큼 언행의 책임이 무거워진다"며 "그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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