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50분 싱가포르 항공 SQ 612편...출국 11일 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2023.08.21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2023.08.21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 도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귀국한다.

이 대사는 호주에서 출발, 싱가포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을 통해 오전 9시50분께 들어올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대사가 이날 오전 싱가포르 항공 SQ 61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차 조기 귀국하게 됐다.

외교부는 전날 이 회의에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의 기간과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사의 귀국에 맞춰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인천공항에서 '피의자 이종섭 즉각해임, 즉각수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사 귀국과 관련 "호주에 대한 외교적 결례다. 국내 범죄 연관성을 가지고 돌아온다는 것 자체가 망신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공수처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 핵심은 대통령실 수사 개입 여부"라며 "이 대사의 귀국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당분간 서울에 머물며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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