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자체할인 더해 최대 '30% 할인'
정부, 이달 중 2000t 이상 시장 공급 방침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사과·배 등 과실류 가격 안정을 위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가 시중에 풀린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바나나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사과·배 등 과실류 가격 안정을 위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가 시중에 풀린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바나나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사과·배 등 과실류 가격 안정을 위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가 시중에 풀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 등을 대형마트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렌지, 바나나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과일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한다. 대형마트는 소비자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부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사과와 배, 딸기 등 과실류 가격 안정을 위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바나나 1400여t, 오렌지 600여t 등 2000여t 이상을 이달 중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2024 물가안정 프로젝트’ 관세 인하 수입과일 할인 행사 진행 / 사진 = 홈플러스 제공
‘2024 물가안정 프로젝트’ 관세 인하 수입과일 할인 행사 진행 / 사진 = 홈플러스 제공

직수입 품목도 기존 파인애플, 망고, 체리를 포함한 5개에서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을 포함한 11개로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파인애플, 망고 등도 최대한 빠르게 도입해 다양한 수입과일을 이달과 다음 달 중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물량 7만6651t을 통관 완료됐다. 이 가운데 망고와 파인애플 등은 할당관세 적용 이후 소비자 가격이 각각 41.7%, 1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는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작황 부진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 사과·배 등 생육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