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8개 대학서 의대생 361명 추가로 휴학계 제출
유효 휴학신청 누적 8951명…전체 재학생 47.6% 수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날까지 9000명에 달하는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냈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4.02.1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날까지 9000명에 달하는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냈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4.02.1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날까지 9000명에 달하는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21일) 8개교에서 의대생 361명이 학칙상 요건과 절차를 지켜서 휴학계를 낸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전날 3개교 3명에 대해서는 휴학이 허가됐으며 휴학을 철회한 학생은 없으며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로써 학칙 요건·절차를 지켜서 '유효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누적 8951명으로 불어났다.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약 47.6%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단순 제출한 휴학계까지 합하면 누적 제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휴학계 제출 집계 기준을 바꾼 지난달 28일까지 전체 의대 재학생의 약 73% 수준인 1만3697명이 단체 휴학 신청에 동참한 바 있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총 8개교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학들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우려해 학사 일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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