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문체장관, 창원 국가산단 방문
정부, 문화 풍부한 산단 조성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3.25)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3.25)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를 구축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창원복합문화센터·웹툰캠퍼스·콘텐츠코리아랩 등 문화시설을 방문하고, 창원산단 입주기업 대표·청년근로자·문화예술인 등과 간담회를 가지며 산업단지와 문화 융합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주문한 이후 지난 15일 산업부·문체부·국토부는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한 바 있다.

정부는 산업단지가 지속적으로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경제의 중심축이 되도록 산업단지에 문화를 융합하는 정책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의 마중물이 되는 문화 인프라 확충과 문화프로그램의 지원 확대 방안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지자체 협력 방안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문화자생력 확보를 위한 문화기업 입주지원 제도 정비 방안 등을 담는다.

안 장관은 "청년과 기업이 찾지 않는 산업단지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정부는 청년과 기업이 산업단지에서 다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산업단지에 문화를 더해 가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문화가 있는 산단'이 조성되면 지역의 색다른 매력자산이 될 수 있다"며 "산업화 시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산업단지가, 이제 문화의 옷을 입고 다시 한번 지역에 활력을 주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자체와 손잡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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