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올봄 최악의 황사'로 전국 뒤덮여
토요일에도 대기질 회복 안될 듯…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황사비'
전국에 '강풍'…서해·제주해상 '바다 안개'에 배편 끊길 수도

헤이룽장(黑龍江)성 기상대는 28일 오전 8시45분에 황사 예보를 발표했다. 향후 24시간 내 헤이허(黑河) 남부, 이춘(伊春), 하얼빈(哈爾濱) 등지에 황사가 발생할 것이며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1천m 미만으로 예상된다. 이날 황사가 발생한 헤이룽장성 헤이허시의 한 주차장.  2024.3.28 / 신화 = 서울뉴스통신
헤이룽장(黑龍江)성 기상대는 28일 오전 8시45분에 황사 예보를 발표했다. 향후 24시간 내 헤이허(黑河) 남부, 이춘(伊春), 하얼빈(哈爾濱) 등지에 황사가 발생할 것이며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1천m 미만으로 예상된다. 이날 황사가 발생한 헤이룽장성 헤이허시의 한 주차장.  2024.3.28 / 신화 = 서울뉴스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오는 29일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기질이 매우 나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비가 내리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에 실려 유입되면서 29일 수도권·강원·충남·경북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도 오후에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치솟을 때가 있겠다.

대기질은 주말인 30일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봄 들어 가장 심한 황사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문제는 황사가 유입되는 가운데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문제는 황사가 유입되는 가운데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점이다. (광화문 2024.02.1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여기서 문제는 황사가 유입되는 가운데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점이다. (광화문 2024.02.1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28일 내리고 있는 비는 저녁이 되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29일에는 새로운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가면서 아침 인천·경기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내륙·경상서부내륙 등에도 가끔 비가 5㎜ 미만으로 매우 적게 내리겠다.

28일 밤까지 경북남부동해안·경남해안·제주산지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산지는 시속 90㎞ 내외), 강원영동·전남해안·제주(산지 제외)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9일부터 30일 새벽까지에는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

바다의 경우 풍랑특보가 내려진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해상, 제주해상, 동해남부해상에서 시속 35~60㎞의 강풍과 2~4m의 높은 물결이 이어지겠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시민이 28일 거리를 지나고 있다. 헤이룽장성 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45분에 황사 예보를 발표했다. 향후 24시간 내 헤이허(黑河) 남부, 이춘(伊春), 하얼빈 등지에 황사가 발생할 것이며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1천m 미만으로 예상된다. 2024.3.28 / 신화 = 서울뉴스통신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시민이 28일 거리를 지나고 있다. 헤이룽장성 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45분에 황사 예보를 발표했다. 향후 24시간 내 헤이허(黑河) 남부, 이춘(伊春), 하얼빈 등지에 황사가 발생할 것이며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1천m 미만으로 예상된다. 2024.3.28 / 신화 = 서울뉴스통신

한편, 제주 해안과 서해안으로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제주공항과 인천공항 등 해안에 접한 공항에서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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