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개막...GTX-A 수서∼동탄 개통 기념식 참석
수도권 버스·전철 환승 시 할인 혜택
동탄∼수서∼서울역 9천원→4천850원
동탄서 수서까지 단 20분에 도달..한 시간 이상 출퇴근 단축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9/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9/사진=대통령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늘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GTX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하며 "GTX-A 개통은 우리의 삶과 도시 경쟁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광역버스로 80분 이상 걸리던 수서와 동탄 사이를 GTX로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되면 아침, 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TX-A 전체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일산 킨텍스,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산단 등 핵심 산업 거점들이 연결되어 우수 인재 유입과 신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되고, GTX 역세권마다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해져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천∼3천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와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이번 GTX-A 개통을 계기로 GTX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착공한 GTX-C(양주∼수원) 노선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각각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GTX-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C노선은 동두천·오산·천안·아산까지 연장하며, D·E·F 노선은 임기 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대전·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광주·전남권 등에 GTX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수서역 승강장에서 GTX 열차에 탑승해 20분간 시승한 후 동탄역에 내려 시민들과 함께 개통을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 GTX B노선 착공 기념식 / 사진 = 대통렬실
윤석열 대통령 GTX B노선 착공 기념식 / 사진 = 대통렬실

한편 30일 운행을 시작하는 GTX-A 노선은 오전 5시 30분 동탄발, 5시 45분 수서발 첫차를 시작으로 수서∼동탄 34.9㎞ 구간에서 운행한다. 마지막 열차는 다음 날 오전 1시께 각 역에 도착한다.

수서∼동탄 요금은 4천450원이지만, 오는 5월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 'K-패스'와 자체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GTX-A 개통 구간의 서울시 및 성남·용인·화성 동탄 등 경기도 주민, 공사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및 2010년 경기도지사 재임 시 GTX 3개 노선의 추진을 제안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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