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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선 칼럼니스트] 이번에는 ‘몰라서 못 먹는 흔한 들나물’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봄에서 가을까지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잡초 중에는 알면 알수록 들나물로도 손색이 없는 식물들이 많다. 꼭 깊은 산속 산나물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겉절이나 샐러드, 쌈 등 생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이 꽤 있다. 생식으로 먹을 수 있는 들나물에는 달래, 돌나물, 민들레, 왕고들빼기, 뽀리뱅이, 가시상추, 곰보배추, 닭의장풀(달개비), 쇠비름, 제비꽃, 꽃마리, 벌금다지(벼룩나물), 곰방부리 나물(별꽃), 개별꽃(태자삼), 배초향(곽향) 등이 있다. 위의 식물들은 전부 샐러드로 먹을 수는 있지만 좀 더 맛있게 조리하여 먹는 방법은 각각 다르다. 달래는 겉절이나 달래장을 만들어 콩나물밥이나 곤드레밥 등 묵나물밥에 비벼 먹어도 좋다. 돌나물도 겉절이나 물김치로 담그거나 드레싱 소스를 뿌려서 샐러드로 활용해도 좋고 생채 그대로 넣어서 비빔밥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샐러드로 맛있는 나물에
칼럼
하정선 칼럼니스트
2022.12.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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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癸卯)년 새해 아침에는 수원특례시민 모두가 희망을 노래하면 좋겠다. 희망은 우리들의 삶을 즐거운 길로 이끈다. 희망의 가치는 무한하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내걸고 항해하는 이재준호(號)가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에 희망을 안겨주길 기대한다. 수궁가(水宮歌)로도 널리 알려진 구토(龜兎)설화에서 토끼의 간을 구하러 온 별주부 자라로부터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난 토끼의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물가가 오르고 금리와 환율이 뛰는 위기로 읽어지는 새해를 맞고 있다. 하지만 큰 귀와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토끼처럼 잘 듣고 잘 보아서 파고(波高)를 넘겨야 한다. 웅크렸던 토끼가 더 높이 점프하는 것 같이 계묘년, 또 한 번의 비약적인 도약을 기대한다. 불황과 어려움을 딛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자. 대양(大洋)을 본 사람들은 촐랑이는 작은 강물을 본 사람들과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우리 모두 큰 뜻을 품자.새해 새 아침은 해와 달과 날이 새로 시작하는 삼시(三始), 삼조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2.12.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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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는 다른 여느 해 보다 다사다난 했던 것 같다. 정치적으로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었고 사회적으로는 차마 글로써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대형 참사가 있었다.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 이제 2023년 계묘(癸卯)년 토끼해가 밝았다. 토끼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며 순하고 영리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토끼는 달 속에서 방아를 찧는 상상의 동물로 신성시했으며 ‘토끼와 거북’, ‘토끼와 자라’ 등 구전 동화에도 자주 등장해 어린 시절 정서 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귀가 크고 쫑긋하여 주위의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사람을 토끼 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비유하기도 하며 현재의 정치행태가 미물의 토끼보다도 못한 불통의 국정운영과 불협화음의 정치로 치닫고 있어 올 한해가 심히 우려스럽기만 하다.이런 가운데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은 세계 경제를 위축 시키고 있으며 여기에 예상치 못한 러시아와 우크라
기고ㆍ서통여론
정겸 (시인,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2.12.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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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들은 흰 뺨이란 영혼을 가졌네거미줄에 매달린 물방울에서 흰색까지 모두이 늪지에선 흔하디흔한 맑음의 비유지만또 흰색은 지느러미 달고 어디나 갸웃거리지흰뺨검둥오리가 퍼들껑 물을 박차고 비상할 때날개 소리는 내 몸속에서 먼저 들리네검은 부리의 새떼로 늪은 지금 부화 중,열 마리 스무 마리 흰뺨검둥오리가 날아오르면날개의 눈부신 흰색만으로 늪은 홀가분해져서장자를 읽지 않아도 새들은 십만 리쯤 치솟는다네흰뺨검둥오리가 떠메고 가는 것이 이 늪을 포함해서반쯤은 내 영혼이리라지금 늪은 산산조각나기 위해 팽팽한 거울,수면은 그 모든 것에 일일이 구겨지다가 반듯해지네 1955년 경북 영천출생,경북대학교를 졸업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 소월시문학상과 목월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등을 수상. 『얼음시집』 『살레시오네 집』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기억들』 『진흙 얼굴』 『내간체內簡體를 얻다』 『날짜들』 『검은색』 『슬프다 풀 끗혜 이슬』 등의
기고ㆍ서통여론
송재학 시인
2022.12.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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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어김없이 다사다난 했던 시간들이었다고 표현하게 된다. 사람 사는 세상이고 보니 생각지 않았던 일들로 마음이 버거울 때가 있고 그것이 사람때문 이든 일이든 간에 마음의 혼란을 겪게 된다.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다 보니 타인으로 인해 마음 상하는 일도 많고 신경 쓰이는 일들도 많다.살면서'호사다마'란 말을 사용하게 되는데 좋은 일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것에서 ,생각지 못한 사람으로부터 엉뚱하게 불편함을 마주할 때가 있다는 의미다. 그래도 어렵고 힘들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은 사람이다.삶의 여정에 있어서 살아갈 동기를 부여받고 힘을 얻게 되는 것도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살아갈 지혜를 얻기도 한다. 논어의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에 불치하문(不恥下問) 이라고 했다.아무리 지위가 낮거나 못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으니, 타인에게 묻는 것은 신분이나 지위의 높
칼럼
칼럼니스트 강준의
2022.1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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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는 지구인과 처음 대화를 해 봐서 서툴렀다. 공양을 하고 가라는데 잘 알아듣지 못해 자기 말만한 것이다. 시리우스는 범진에게 엄지 손톱만한 버튼을 주고 탐사선에 올랐다.“스노야, 가자.”“에잉, 더 놀고 싶은데.”“빨리 안 갈래?” 시리우스가 재촉하는데도 스노는 법당에서 내다보고 있는 은교와 마당에 내려와 있는 범진을 번갈아 보며 아쉬워했다.“말썽부리지 말고 또 놀러와.” 범진 스님이 스노의 엉덩이를 찰싹 때려 주며 떠밀었다.■ 뿌려놓은 삶‘행복한 집’에서 미니버스가 출발하고 있었다.“지수야, 은혜하고 아이들 잘 돌보고 있어. 볼일 보고 오면 조금 늦을 거야.”“예, 이천에서 공연 요청 왔으니까 연극 연습하고 있을게요.” 마리아 원장은 등나무 아치문을 지나 동쪽으로 달렸다. 연락 줄 때까지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사흘이 멀다 하고 은교가 보고 싶어 오늘도 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은혜와 지수가 언니 노릇하느라 아이들을 챙기고 연극 연습도 열심히 시키고 있다.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2.12.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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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하루 사이에 부결됐다가 재가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번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 수정안에는 미래성장국과 사회경제국을 신설하고 공정국과 소통협치국은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직개편안에서는 ‘경기국제공항추진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도시재생추진단’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이 확정되며 민선8기 경기도 도정에 탄력에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경기국제공항 건설’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진두지휘할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수원시장 시절부터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인물인만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염원해온 수원·화성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모인다.지난 6일 수원에서 ‘2022년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2.1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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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심증이바다의 동공을 여닫는 밤 간 곳도온 곳도 남지 않은 바다금세 사라져버린 스키드마크처럼그 흔한 주저흔조차 없다 엉킨 실타래의 끝을 찾지 못해멈칫 거린 시간들이바다의 아가리를 벌리니딸려 올라온다 일 년 같던 그 하루의 끝발버둥 친 시간만큼고단했을까한때의 번성은 어디가고헛돌다 멈춰버린 운명처럼매달려있다 업고 온 파도를한바탕 울음으로 부려놓고남자가 끝내 도피한 곳은 깊은 바닷속이었다 속없이 웃는 아이의 눈망울그 위로 겹쳐지는 맑은 웃음소리무엇이 그들을 바다로 향하게 했을까 굳게 다문 차 문을 열면천진한 어린 딸의 웃음이콸콸 쏟아져 나올 것만 같다 경기 화성 출생미래시학 등단미래시학 작가회 회원수원문인협회 회원 시평 詩評박시인의 바다에 대한 시는 강열하면서도 처절하다. 그래서 그녀의 바다는 얼마나 파도소리가 큰지 가늠할 수가 없다. 심정을 따라가 보니 주저흔조차 없을 정도라니. 그녀가 바라 본 어떤 풍경과 그 상황의 내면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는 모두 알아야 한다.
기고ㆍ서통여론
박진희 시인
2022.12.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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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만의 가슴 속에 피는 꽃 무궁화.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울 밑에 봉선화.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속절없는 사랑의 나팔꽃.낮은 수줍어 밤이 되면 피어나는 분꽃.뒷동산 보름달이 밝게 미소 지을 때 녹색 치마에 너란 저고리를 입고 나타나는 기다림의 꽃 달맞이꽃.엄동설한 칼바람 속에서 의연히 피어나는 의리의 꽃 매화.임을 따라가다 해가 지면 돌아와 임을 기다리는 해바라기꽃 등등.이렇게 꽃들은 그 꽃에 얽힌 사연도 많고 의미 또한 다양하건만 호박꽃 하면 생각나는 것이 ‘호박꽃도 꽃이더냐 쿵짜작 짝짝’구호이다. 「호박꽃은 꽃이 아니다.」라는 말인데 나는 꽃이 아닌 이 호박꽃이야말로 우리 서민을 대표하는 꽃 중의 꽃이라고 말하고 싶다. 황무지 아무 곳에서나 심어만 두면 잘 자라는 호박. 시골 두엄더미 가장자리에서, 측간 옆 울 밑에서, 돼지우리 옆에서, 호박은 두엄 냄새, 분뇨 냄새 등 온갖 역겨운 냄새를 감내해 가며 자라나 두엄더미를 덮고 담장을 덮는다.꽃은 자웅동수로 한
기고ㆍ서통여론
김수기 수필가
2022.12.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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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업혁명의 발상지, 경기도 수원에 우리나라 첫 국립농업박물관이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전시동, 식물원, 교육동, 체험존 등으로 짜여져 있다. 농업사의 과거에서 미래를 제시하고 사람과 자연을 연결해 다채로운 경험을 안겨주는 통합문화 공간이다. 농업박물관을 찾는 많은 국민이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농(農)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때 농업박물관을 세운 뜻이 증폭(增幅)된다.8년 전까지 둥지를 틀었던 한국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농촌진흥청이 전북 전주로 옮겨가고 이곳저곳에 농업과 관련 없는 기관들이 들어섰다. 농업에 애착을 가진 지역주민이나 농학자, 농업 관련 회사원들의 아쉬워하는 소리가 높았다. 수원시 서둔동 일원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가 세운 국영농장이 있던 곳으로 수원을 선진 농업중심지로 만들었다. 수리 시설의 절박성을 공감하고 축만제(築萬提)를 건설했다. “농업은 천하의 대본(大本)으로 백성이 하늘로 삼고 수령칠사(守令七事)
칼럼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2.12.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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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가는 길목에는 유난히 마지막을 두껍게 채색하는 12월의 중반이 들어 있다. 씁쓸하기도 하고 차가워 보이기도 하는 12월은 우리에게 내려놓음의 암시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올 한 해는 보이지 않는 하늘을 바라보며 별들을 생각하고 별들에 대해서만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을 해댔던 것 같다. 너무 멀어서 잡을 수 없는 별들을 왜 무시로 생각하고 따라가 보려 했는지 스스로도 모르겠으나 자꾸만 별들의 손을 잡고 싶고 만지고 싶어 한 숨을 쉴 때가 종종 있었다. 어쩌면 거꾸로 그 별들이 가깝다는 착각이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별들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는 엉뚱한 자신감과 어딘가로 무수히 내 닫는 별들의 욕망을 알아내고 싶은 두 가지의 마음은 늘 내 안에 도사리고 시시탐탐 애간장을 닳게 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가는 마지막인 요즈음은 사실 내 안의 별들은 사라지고 그들이 보여 주었던 애잔한 불빛만 어슴푸레하게 남아있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회의는 나락으로 빠져
기고ㆍ서통여론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2.12.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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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치산치수(治山治水)는 선정(善政)의 으뜸으로 쳤다. 산과 내를 잘 관리하고 돌봐서 가뭄이나 홍수 등으로부터 주민이 재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다. 수원특례시는 하수(下水)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수원 REWATER’ 라는 이름으로 처리하여 재이용하는 환경정책을 내놓았다. 오는 2030년에 수원시의 하수처리수를 삼성전자에 공업용수로 공급한다. 반도체 공장에 ‘초순수’로 이용된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보다 매우 까다로운 수질에 맞춰야 한다. 고도로 정수되고 순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수원시가 처리한 하수처리수가 사용된다. 놀랄 일이 아닌가. 그것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하는 데 써지는 공업용수량이 125만 수원시민이 일년내내 사용하는 수돗물보다 훨씬 많다. 자그만치 연간 1억 7300톤에 달한다. 수원특례시는 환경부와 삼성전자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수원특례시가 지저분한 생활 하수를 고도로 정제하여 세계적인 기업, 삼성반도체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2.1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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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021년 암종별 사망자 수’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인한 국내 암 환자 사망률 3위를 차지했다.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암종별 사망자 수’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암 사망자 수의 10.9%로 국내 암 환자 사망률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대장암을 1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한 경우 90% 이상이라는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치명적인 암이지만 정기적 검진으로 조기에만 발견하면 90% 이상의 환자들이 생존한다는 뜻이다. 특히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장 용종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용종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발생률의 70~9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사망률은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의 일부가 혹처럼 돌출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종과 이보다는 덜 위험한 일반 용종으
건강
최정인 기자
2022.1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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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선 칼럼니스트]이번에는 ‘묵나물 건조방법과 조리 레시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주로 가정식 식단에서 쓰는 재료 중에서 생으로 말리는 묵나물에는 무, 오이, 가지, 애호박, 당근, 우엉, 버섯류 등이 있다.요리하고 남은 재료들은 그때그때 말려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연근도 생으로 말려도 되지만 연근의 쓴맛을 제거하려면 데쳐서 말리는 것이 필요하다.냄비에 밥숟가락으로 식초, 소금을 각각 반 스푼씩 넣고 연근을 넣어 2분 정도 삶으면 쓴맛이 빠진다.고구마 줄기를 묵나물로 만들 때에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줄기에 붙은 잎은 떼고 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필자는 개인적으로는 물에 직접 삶아서 데치지 않고 찜기에 증기를 이용해 데치는 것을 선호한다.찜기에 물이 끓어 김이 오르면 고구마 줄기를 넣는다. 뚜껑을 덮고 다시 김이 오르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3분정도 놔둔다. 그러면 중간에 뒤집어 주지 않아도 골고루 데쳐진다.데쳐진 고구마 줄기는 찬물로 씻어내면 맛과 향이 떨어지기
칼럼
하정선 칼럼니스트
2022.1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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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우리의 척추는 목뼈부터 엉덩이 쪽에 있는 꼬리뼈까지 33개의 척추뼈들이 직선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척추 안에는 척수가 있다. 척수는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우리 신체 각 기관으로 전달하며, 반대로 신체에서 느낀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일종의 ‘도로’ 역할을 한다.이러한 척수에 물이 차서 온몸의 감각이 마비되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척수공동증’ 이다.척추뼈 안쪽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척수는 뇌척수액이라는 액체 물질에 감싸여 이중으로 보호된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 주위를 순환하면서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작용을 하고, 노폐물을 운반한다.그런데 이 뇌척수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척수 안에 고이면 주머니 같은 ‘공동’을 만들게 된다. 공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가 점점 커지게 된다. 몸집을 키운 공동은 척수신경을 압박하고 손상시키며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어 낸다.우선, 목 쪽과 가슴 쪽에 있는 척수에 공동이 생기면
건강
최정인 기자
2022.12.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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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한국이 속한 H조에서 대한민국의 경기는 2차전까지는 밤 10시, 3차전은 새벽 1시에 진행됐다.이렇게 늦은 밤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에 빠질 수 없는 묘미가 바로 야식이다. 지난 경기 당시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문량 폭증으로 접속이 되지 않거나 주문과 결재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먹는 야식은 당장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들로 구성되어 건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저녁식사 이후 먹는 야식이라면 한 끼 식사 열량을 한 번 더 먹는 과식임을 인지해야 한다. 가급적 안 먹는 것이 좋으나 피할 수 없다면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로 소량만 먹도록 한다.부득이 야식을 먹게 된다면 작은 양으로 포만감을 주며 위장 자극이 적은 바나나, 두부, 따뜻한 우유 등이 좋
건강
최정인 기자
2022.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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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물 전쟁에서 대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숲은 우리가 주인입니다!” 동물 연합군의 함성 소리는 천상의 찬가처럼 지상을 덮었다.“행궁 주인이신 눈빛보석 왕자님의 인사 말씀을 듣겠습니다.” 길대장이 봉수당 대청마루 단상에서 내려와 눈빛보석에게 올라가라고 정중한 예의를 갖추며 안내하는 자세를 보였다. 당황한 눈빛보석이 손을 저으며 사양했다.“눈빛보석.”, “눈빛보석.”, “눈빛보석.”궁궁이가 연호를 유도하자, 대두조가 동참했고 은바퀴와 청비둘기 한 쌍이 따라하자 수십만의 동물 연합군이 일제히 불러댔다. 눈빛보석은 하는 수 없이 단상으로 올라갔다. “우선 이번 전쟁으로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 슬퍼하겠습니다.” 눈빛보석은 전쟁의 승리에 대한 축하 웃음보다 단상 아래로 눈물부터 떨구었다. 그러자 모두 숙연해지며 동료를 잃은 동물들이 여기저기서 애도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저는 죄인입니다. 저 때문에 팔달문 친구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었고, 희생된 분들이 여러분과 저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2.12.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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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맞으면 벼락이 떨어진 심장을 감싸고깨어난 새벽은 온통 검푸르다 대나무 사이로 진달래의 봄기운이새순을 앞다퉈 피워 겨울을 이겨냈지만봄은 아직 잠에서 묻혀있는 시간이다 밤의 적막이사방으로 생의 이면을 노래하다한 세상 떠난 사람들의 발길이혼령처럼 들리는 토문재에서바람부는 소리와 파도소리에깊고 갚은 장단으로 아우성 친다 해남의 흑석산과 달마산 바윗길이신라 경덕왕 일천삼백여 년 전달마고도의 산아래 사자포에 배 한척 떠 있어간사람 다시오지 않고오지 않는 사람 기다리는 여심들이속절없이 사미승과 향도들이몸을 닦고 정제한 새벽마다 노을이 아프다 달마고도의 아래 인추산에서아늑한 정적의 기운을 염원한 탓일까죽어가는 시간을 더 죽으라고 영혼가를 부른다 소가 쓰러져 울면서내는 곡조가 메아리치듯 달마산과 인추산은범이 토문재를 둘러싼 저녁마다 기도하는 여심들로황홀빛 노을을 붉게 떠오르고저만치 서 있는 쏠비치의 자태는다도해 풍경의 전설을 기억하고봄의소리 듣자니어머니 바위라는 송정리 포구에김발을 당기는 사
기고ㆍ서통여론
박병두 시인
2022.12.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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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 추진을 놓고 경기도 안팎이 소란스럽다. 지난 11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경기남부국제공항 화성 이전 검토 연구용역’ 예산 2억원 등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 예결위에 회부했다.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수원시와 화성시 사이에서 갈등을 빚어왔던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가 타당성 검토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공항은 국가기반시설인만큼, 그동안 지자체 안에서 이뤄졌던 추진 노력과는 달리 정부가 나서게 된다면 분위기는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화성시에서도 찬·반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화성시에서는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의견이 높았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 경기국제공항 화옹유치위원회 등 그동안 공항 추진을 찬성해왔던 시민단체를 포함, 50곳의 화성 시민단체는 지난 28일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위한 제2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나흘 뒤인 2일에는 경기도의회에서 ‘화성시(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2.12.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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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종종 우리를 과거에 존재하지 않던 세계로 인도한다. 그러나 상상력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칼 세이건의 말이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디지털 세계가 결코 당연한 결과물이 아니다. 그것이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전시회가 지난달 말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최근 사회적 현상을 보면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하여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는 사람만이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 세계가 이끌어 나가는 현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다. 메타버스의 세상은 더 외면해서는 안 되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회자(膾炙)되는 이 생소한 용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몇 해 전만 해도 매우 낯선 개념이었다. 이젠 일상의 단어로 스며들었다.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2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디지털 전환은 대한민국의 기회다.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 기술로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2.12.05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