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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와 대화를 나누면 어떤 심정일까? 설마, 그런 일이. 가당키나 한 일이야? 반문할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1980년부터 22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가 tvN에서 ‘회장님네 사람들’로 소환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배우들은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으며 반갑게 웃었다.그중에는 고인이 된 분이 몇 분 계신다. ”응삼이“역을 맡았던 박윤배 배우도 그중 한 사람이다. 빔 스튜디오가 비엠리얼 솔루션 디지털 휴먼 기법으로 그를 복원시켰다. “우리 전원일기 식구들 잘 지내셨죠?” 능청스러운 첫인사에 배우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놀람, 신기함, 반가움, 그리움의 감정에 출연자들 눈가가 촉촉해졌다.“응삼아, 나 알아?” 김수미 배우가 물었다. 그러자 “아휴. 일용 엄니를 왜 몰라유?” 하는데 망자가 아니라 꼭 살아 있는 사람과 영상통화를 하는 듯했다. 딥페이크 솔루션이 상용화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준비 없이 보낸 이들의 마음 치유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 싶었다요즘 뜨거운 소
기고ㆍ서통여론
임수진 수필가
2023.10.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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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사르르 내려앉는 어느 가을 날, 아무도 남지 않은 행궁 안으로 들어가 본 적 있는가.한옥의 풍광과 곁들여진 고운 등불이 한옥의 추녀자락을 밟고 다소곳이 불 밝히는 따스한 분위기의 그 곳, 어느 누구와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기분은 또한 무엇일까.이날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의 날이었다.수원의 일기예보에 대해서 그리도 민감해 본 적이 없는 내게 얼마 전부터 정확한 일기예보를 찾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하루하루를 체크할 수 밖에 없었던 긴박감, 그리고 걱정거리. 그런 날들은 하루하루를 심장 뛰게 하는 결과를 낳았었다. 조금이라도 비가 오면 전시되었던 작가들의 시화작품이 젖어서 망가질지도 모르니까. 물론 방수는 잘 되었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 시화들이 젖게 되면 낭패를 몰고 오기 때문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그날도 역시 70%의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아침부터 걱정이 태산이 되었다. 언제 어느 시점에서 비닐을 씌워야 하는 걸까. 시간을 보고 또 보고. 하늘을 몇 번 씩 올
기고ㆍ서통여론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10.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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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화성의 성곽 따라군락을 이루면서무심한 세월 지나담담히 마주 서며한세상 잠시 살다 간시인들의 이야기꽃은회색 머금고서바람에 서걱인다시 한 줄 풀어내고다시금 일어서고바람결 행간을 읽는시인들의 비망록 시평(詩評)시인의 정신은 무엇으로부터 나오는가? 가끔 주위의 시인들에게 가슴으로 묻고 싶다. 시인들을 매료시키는 시의 정신은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스럽기 때문이다. 시인들은 시의 세계에 들어가면 그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춤을 추고 행복해한다. 서기석 시인도 그렇다. 차분히 내면의 세계에서 시 창작에 몰두하는 그를 보면 옛 선비가 고즈넉한 정자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시혼을 불러 시를 읊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의 시는 정갈하면서도 담백하고 맛깔진 정서가 담뿍 들어 있다.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자기가 쓴 시를 탐색하고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화전이나 시를 모아 놓은 어느 장소에서 시인들의 마음을 탐색해 보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에 서
기고ㆍ서통여론
서기석 시인
2023.10.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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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사물은 언제나 그림자를 갖게 된다. 그림자가 없는 사물이란 없다. 기업경영도 마찬가지다. 문을 안으로 닫아걸고 있던 기업과 행정이 창문을 열고 새바람을 맞는다. 열면 새바람이 들어온다. 닫힌 시스템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 지성이면 감천(甘泉)이라고 했다. 신바람은 신나는 바람이다. 신바람은 새로운 바람이다. 신바람은 영(靈)이라는 신(神)의 바람이다. 신명 나게 하는 바람이다. 신이 나고 멋들어진다. 신바람은 말만 들어도 기분이 삼삼해지고 가슴이 뿌듯해진다. 누군들 신바람이 안 나고 싶은 사람은 있겠는가. 그러기에 신바람은 언제나 좋다. 신바람 나는 기업인을 위한 자리가 펼쳐졌다. 지난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수원기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수원기업인, 대학과 금융기관, 펀드운용사, 관련기관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와 수원상의가 관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을 통해 수원특례시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손을 잡았다. 김재옥 수원상의 회장은 “기업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10.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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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 서울뉴스통신】 이철수 기자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1항을 통해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집회의 자유를 가지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집회는 신고 방법과 주최자 및 참가자의 준수사항 등의 규정이 있고 금지나 제한 사유가 없으면 허가가 아닌 신고를 통해 누구나 집회를 할 수 있다. 평화적인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방해 금지 조항 또한 규정함으로써 집회·시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보호해 주고 있다.다만, 그 전제는 적법하고 평화적인 집회·시위에 한해서다.작년 대불산단에서 집회 과정에서 불법행위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례가 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으나 이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희망의 함성으로 시작된 집회·시위가 원망의 소음으로 변질 됐고,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빼앗는 불법집회·시위
기고ㆍ서통여론
이철수 기자
2023.10.2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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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어려운 일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는 말처럼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드니까요.자기소개서나 이력서처럼 자신에 대하여 글로써 표현하는 것은 수정이 가능합니다. 쓰고 난 뒤에 읽어보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헤드헌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수정해서 좀 더 나은 글로 만들 수 있지만 면접은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면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신입인 경우에는 면접에서 1분 스피치니 자기소개를 해야 한다고들 생각해서 많은 준비를 하는데 경력직 면접은 그만큼 준비를 안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오랜 직장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도 자신에 대하여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요.많은 사람들이 면접에서 자기소개를 어떻게 할지에 대하여 부담을 갖고 있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하여도
커리어 컨설팅
최정인 기자
2023.10.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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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환절기에 접어드는 10월부터 겨울까지는 낮은 기온과 건조한 실내 환경 등으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부분 환절기 질환하면 감기, 독감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혈액순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울 때에는 열 방출을 위해 혈관이 이완되므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는 반면 추울 때에는 혈관이 수축되어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또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생명 유지를 위해 혈액은 심장 동맥에서부터 작은 혈관으로 나눠져 세동맥으로 이어지고 더 작은 혈관인 모세혈관과 연결되어 매우 얇은 혈관벽을 통해 몸속 조직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한다.또한 체내의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다시 혈관을 통해 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돌려보낸다. 혈액이 우리 몸 어느 곳에 머물지 않고 흐르는 과정을 혈액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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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통신】 김종원 기자 =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1월 5일까지 ‘나를 위한 행복여행 in 함평국화’라는 주제로 함평 엑스포공원 및 함평읍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지난 20일 성대한 막을 올린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축제 첫 주말인 21일~22일 이틀간 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임을 증명하고 있다.이번 국향대전은 이전보다 훨씬 아름다운 국화 작품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그 중 축제 방문 시 놓치지 않고 관람해야 할 5대 관람 포인트가 있다.엑스포공원 중앙광장 및 국화 분재 작품 전시관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는 독창적이며 아름다운 국화 조형물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우선, 마법의 성은 ‘당신을 위한 행복 여행’의 테마와 어울리게 성벽에 피어있는 다채로운 국화꽃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에 평안과 행복을 선사한다. 마법의 성 상단에 설치된 공작새 조형물은 동화 속 판타지에서 나올 듯한 이국적인 성의 모습을 연출해 ‘행복 여
서울뉴스통신 PICK
김종원 기자
2023.10.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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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 서울뉴스통신】 이철수 기자 = 2023년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22일 나들이객 맞이까지 마무리하며 모든 공식 일정을 매듭지었다.올해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온 가족이 축제장에 머물며 즐기는 캠프닉(캠핑 + 피크닉)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강변 곳곳에 텐트와 그늘막, 돗자리, 의자 등을 배치해 꽃밭과 나무그늘 아래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꽃나들이 캠프닉 공간은 주무대가 있는 옛 공설운동장 부지까지 이어졌다. 텐트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음식을 먹으며 공연 관람하는 모습이 축제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잘 보여줬다.축제장 및 프로그램 구성도 찬사를 받았다. 황룡강 가을꽃축제 최초로 동편에 무대를 설치하고 서쪽에 장성명가음식관을 뒀는데, 음식점 이용객과 관객의 동선이 나뉘어 혼선을 줄였으며, 축제장 어디에서건 축제를 즐길 수 있어 효과적이었다.또 주말에는 유명 가수 공연을, 평일엔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문불여장성 백
서울뉴스통신 PICK
이철수 기자
2023.10.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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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어르신들이 전자기기와 친한 경우 우울증 증상이 낮고 인지기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노현웅 교수, 홍선화·남유진 연구교수, 가천대 의대 홍재우 학생)은 7,988명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노인의 디지털 문해력이 우울 및 인지기능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 2022년 발표한 ‘디지털정보 격차 실태조사’에서 일반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100%로 볼 때, 노인은 70%라고 보고한 바 있다.디지털 문해력 이란 전통적으로는 컴퓨터 활용 능력을 의미했지만,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기기 출현, 소셜 미디어 확장으로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키오스크 등 모든 디지털 전자기기 활용 능력으로 개념이 확장됐다.연구팀은 이러한 디지털 문해력을 △ 소통(디지털 기기 이용 메시지를 주고받는 능력) △ 정보(디지털 기기 이용 정보 검색 능력) △ 미디어(디지털 기기 이용 음악감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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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이수현 교수, 명지병원 정형외과 이지환 교수)과 시안솔루션(서안나 대표, 정영진 연구소장)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회전근 개 파열 부위를 정밀하게 3D로 시각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다 정교한 치료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회전근 개는 어깨를 돌리는 관여하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회전근 개 파열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회전근 개 파열의 유무 및 파열된 위치와 크기, 모양의 판단은 수술적 치료에 있어,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이는 세로 단면(Saggital), 가로 단면(Axial), 전면(Coronal view)의 수십장의 단면 MRI를 통해 머릿속으로 조합해 모양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비숙련의의 경우, 정확성과 재현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이에 정석원 교수팀과 시안솔루션은 회전근 개 파열 환자 303명의 MRI 데이터를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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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본격적인 가을 날씨와 큰 일교차로 인해 병원을 찾는 감기·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10월 첫째 주에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외래환자 1천 명당 14.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3-24절기(2023.9월∼2024.8월) 유행기준’ 외래환자 1천 명당 6.5명과 비교했을 때 2.2배가 많다.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감기의 90%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하지만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등과 같은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감기 치료를 위해 항생제 복용은 필요하지 않다.감기의 주요 증상별로 살펴보자면 다른 증상 없이 몸에서 열이 나는 경우 세균 감염 가능성이 낮아 항생제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맑은 콧물이 아닌 엷은 갈색의 화농성 콧물이 보인다면 세균성 부비동염 등이 의심되므로 항생제를 써야 한다.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기침은 항생제가 필요 없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백일해 등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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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사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에 교육계와 전국민이 애도를 전했다. 전국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인 7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추산 20만 명의 교사가 결집해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21일에는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소위 ‘교권회복 4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같은날 경기도에서도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고발 조치 의무 △침해행위자 구상권 청구 △교원 개인정보 보호 등의 내용이 담긴 교권보호조례 개정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8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교육활동 침해와 관련한 여러 사안을 접하며 교육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은 누구보다 먼저 나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 마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10.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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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오르트에게 쫓기던 태양훈육관장과 수비대가 숨이 턱에 닿도록 달아나 겨우 목성으로 들어갔다.“미자르 장군, 미안합니다.”“아닙니다. 이만큼 막아 내시느라 많이 힘드셨습니다. 치료부터 받으십시오.” 3군단장은 진 구축 상황을 재촉하며 점검하는 중이었다.“10사단은 대적점으로 이동 완료했나?”“폭풍이 심한 곳이라 진지 구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공병단을 보내서 지원해.” 부관의 보고를 받으며 엄청난 병력으로 목성을 향해 밀고 오는 적들을 우주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있었다.“남극과 북극점의 자기장을 높여서 놈들 신호 체계에 혼란을 주도록 조정 완료했습니다!” 1사단장이 자기장을 높이자 앞쪽에서 달려오던 오르트들이 심한 자극을 받아 두통을 일으키는지 머리를 쥐고 서로 부딪치며 넘어졌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뒤에서 밀고 오는 오르트들에게 짓밟히며 깔려버렸다.“오르트들이 500km 주위까지 접근했습니다!”“3군단 전투태세 발동!” 미자르 장군은 속이 탔다. 십억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10.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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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열어 본다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고요히 잠들어 계신 엄마의 모습이제멀리 떠나신 서늘한 방기운콧날이 시큰거린다다시 볼 수 없을 그 웃는 얼굴액자 속 사진에서만잔잔한 미소 지으며앉아 계신다그 허전함떠남에 대하여방은 묻고 있다 약력경기 화성 출생계간 『수원문학』 신인상수원문인협회 회원행복한 글쓰기 회원수원시 팔달구 거주 시평詩評밝음을 대표하는 시인의 긍정적 사고는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빛이 난다. 그런 정서의 시인이 엄마의 떠남에 대하여 잔잔한 이별을 시로 쓰고 있다. 고요히 잠들어 계신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시인은 엄마의 일생에 대하여 침묵한다. 사람이기에 이별은 더욱 슬픔으로 다가온다. 죽음 앞에서 엄마는 그 아무 것도 아니다. 단지 한 생애를 살아간 여인일 뿐이다. 이제 엄마는 액자속에서만 웃고 계실 뿐 가두어진 엄마의 나라에서 자식들을 내려다보실 뿐이다.이성란시인은 엄마의 추억을 얼마나 간직하고 있을까. 저렇게 잔잔히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 보시는 사진 속 엄마만 있을 뿐인데
기고ㆍ서통여론
이성란 시인
2023.10.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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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바다에서 몸을 씻고 올라온 달님이 향긋한 머릿결로 산허리를 휘감고 잿빛 바위에 앉아 있습니다. 떡갈나무 숲 작은 바위 아래 고라니 남매가 잠을 자는 얼굴을 조용히 들여다봅니다. 낮 동안 내린 가을비로 초록빛 진한 풀내음에 달님은 얼굴을 가져다 대봅니다.반딧불이가 긴 동그라미를 그리며 잿빛 바위를 날아다닙니다. 돌돌돌 계곡의 물소리가 소나무 숲에서 우~~ 소리를 내며 부는 바람소리랑 어우러집니다.달님은 눈을 감고 조용한 행복에 잠겨듭니다.산자락 호숫가 풀숲에서 달맞이꽃이 가슴을 두근거립니다. 처음 가슴을 두근거린 날 언제였는지 까마득 오래인데, 달님을 향한 달맞이꽃의 두근거림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언제나 금방 목욕을 끝낸 것처럼 해맑은 얼굴에 보일락 말락 하얀 그리움을 담은 미소로 말없이 산마루에 걸터앉아 밤새 숲을 보듬는 달님의 아늑한 가슴, 모두가 잠이 든 숲, 산이 만들어내는 보드라운 선율에 달님은 살포시 눈을 감고 하얀 그리움으로 행복해합니다. 누군가 서러움으로 울며
기고ㆍ서통여론
류중권 시인
2023.10.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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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을 몰두해서 하다 보면 훌쩍 시간이 흐른 걸 피부로 느낀다. 얼마나 흘렀는지 가늠하지 못한 자신이 약간은 섬뜩하고 겸연쩍어 서둘러 마음을 추스르며 시간을 확인한다.정말 늦은 시간이다. 그 전 같으면 일분일초의 시간도 아까워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시계를 보겠지만 이제는 느린 정신 탓인지 다 마무리하고 점검을 하기에는 과부하가 걸린다.서글픈 일이라고나 할까. 칠분의 육까지 쓸 대로 다 써버린 지금 집중보다는 느림의 미덕을 지향하고픈 마음이 절실하다.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해야 할 일에 빠져 허덕인다.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순간, 시집을 펼치다 칼라사진 한 장이 눈에 걸린다. 문득 마음에 걸려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어쩜 내가 아는 김 선생님이다. 가끔 언니라고 부르는 그 분이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수년째다. 시집 속의 그녀는 소녀처럼 밝은 표정으로 열대과일 아래서 함박 같은 미소로 웃고 있다. 그녀를 그리워하는 시집 주인공은 인생은 하룻밤 일장춘몽이라며 한 편의 시에 그리
기고ㆍ서통여론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10.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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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시대의 역사를 밑자리 삼아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근거로 도드라진 축제를 만들어 60년간 지역문화의 틀을 잡았다. 문화제의 지층과 무늬는 다양하다. 예술적 가치도 미학적으로 밝혔다. 지역문화의 전통을 이어오는 것 못지않게 새로운 문화적 전통을 창출했다. 수원화성문화제 60돌을 맞아 화성행궁 특설무대에 올린 개막공연으로 ‘창극 수원판타지-자궁가교’가 바로 그걸 보여 주었다. 조선22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선물한 ‘자궁가교(慈宮駕轎)’를 모티브로 삼아 판소리, 무용, 오케스트라 연주, 합창, 영상, 드론쇼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하여 창극으로 무대에 올려져 갈채를 받았다. 수원만의 독창적인 문화 창조력을 발휘하여 새로움을 보여 준 작품이다. 수원이 지닌 문화를 아우르는 쾌작(快作)에 박수를 보낸다.수원화성문화제 60년의 가치는 실로 크다. 그간 수원시민에게, 수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수원만의 문화를 읽고 체험하며 눈을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10.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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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1964년 1월 경기도 교육위원회에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1969년 수원시 조원동에 청사를 마련했으며 1991년에는 도교육청과 도교육위원회가 분리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도교육청이 돼 1993년부터 민선 교육감이 취임하게 됐다.2009년부터는 주민 직선으로 진보성향의 김상곤, 이재정 교육감이 취임했고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성향의 임태희 후보가 경기도교육감으로 당선돼 현재 교육감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임 교육감은 지난 1년 동안 경기교육의 변화를 약속해왔으며 그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해왔다.그러나 지난 7월, 서울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 소식을 접한 임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2010년 10월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처음 공포했던 것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지역까지 확대된 학생인권조례를 전면 수정하겠다는 내용을 올림으로써 학생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불합리한 사안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10.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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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3기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보조항암화학요법)를 받은 경우,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들에서 혈전색전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혈전색전증은 혈전(혈관 내 혈액 일부가 굳어 생긴 피떡)이 혈관을 따라 떠돌다 뇌 혹은 폐 등 주요 장기의 혈관을 막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혈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암이며, 또 이 혈전이 주요 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팀(최진혁·김태환 교수)은 2013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근치적 수술 후 위암 2기 또는 3기 진단을 받고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 또는 S-1(에스원)으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은 환자 611명(S-1: 444명, CAPOX: 167명)을 대상으로 치료 중 또는 종료 후 1년 이내의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의 경우, 2-3기의 위암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11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