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군 최근 발언에 “대응 조치 고려” 반발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북한은 2일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불능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미국에 대해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도전이며 보다정확하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이 주권 국가의 합법적 영역권을 침범하려 든다면 미국 정찰 위성들의 생존력을 축소 및 제거해버리기 위한 대응성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성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정찰위성을 제거해야 할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한다면 시시각각 한반도를 배회하며 북한의 전략 지점들을 감시하는 미국의 첩보 위성들이 우선적인 소멸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또 “미국이 첨단 기술력을 불법무도하게 무기화하여 주권국가의 합법적 령역권을 침범하려 든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제법과 국내법에 의하여 부여된 자기의 합법적 권리를 행사하여 미 정찰위성들의 생존력을 축소 및 제거해버리기 위한 자위권 차원의 대응성 행동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클린켈 셰릴 미 우주군사령부 공보실 국장은 29일(현지시간)‘북한의 정찰위성 활동을 막을 역량이 우주군에 있느냐’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다양한 가역적·비가역적 방법을 사용해 적의 우주·반우주 역량과 활동을 거부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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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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