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박 의원 포함해 최적의 후보자 추천해야”
박지원 “‘이재명 정치가 저거야’ 하도록 결단해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심사 하위 10% 통보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당에 남아 재심을 신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0.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snakorea.rc@gmail.com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심사 하위 10% 통보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당에 남아 재심을 신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0.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snakorea.rc@gmail.com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자 재추천과 관련해 경선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논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5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서울 강북을 후보자 재추천과 관련해 "전략공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재공천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선에서) 탈락한 박 의원을 포함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놓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점자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도 아니고 박 의원을 배제할 이유도 없다”며“공당의 공천은 가장 좋은 후보자를 국민들에게 추천하는 거 아니겠냐”며 “그런 측면에서 박 의원을 포함해 여러 후보를 심사해서 강북 지역 주민들에게 정말 좋은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우리 당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감동의 정치가 필요한 지금”이라며 “국민과 당원이 억 소리나게 ‘역시 민주당은 달라, 이재명 정치가 바로 저거야’ 하도록 결단을 내려야 국민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국민과 당원을 감동시킬 이재명 정치의 묘미를 기다린다. 감동을 느끼면 민주당 공천은 확실한 개혁공천, 국민의힘은 김건희 방탄 공천, 한동훈의 명령복종 공천이 된다”며 “감동의 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아는 민주당은 급한 대로 다른 동네에서 경선 낙선한 사람을 보낸다거나 불출마 선언한 사람을 보내는 일은 하지 않았다”며“순리대로 과반수 득표자이자 1등 후보였던 박용진 후보에게 공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당원들은 또 “강북구을은 여태껏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당선시킨 적이 없는 민주당 핵심지역”이라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 동네인 만큼 우리 당이 그분들의 마음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공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을 했고 1위를 했던 사람이 문제가 생겨서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면 2위를 한사람이 후보가 되는 게 상식 아니냐”며 “그 자리에 그 지역에 고민 한 번 해보지 않은 측근을 꽂아 넣기를 하려 한다면 그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동의되겠느냐”고 썼다.

그는 이어“아주 상식적인 일이 이렇게 어렵다는 게 참 의아하다“며 “박용진이 무슨 대역죄인이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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