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관위 '친윤' 장예찬 사과에도 부산 수영 공천 취소 의결"
"공직 후보자로서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부적절 발언 상당수"
"장 후보 두 차례 사과문·직접 사과 기자회견에도 논란 지속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1.9/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snakorea.rc@gmail.com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1.9/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snakorea.rc@gmail.com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국민의힘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후보(부산 수영구)와 관련해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관위는 장 후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이어 "이에,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대와 지역을 망라한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여당 내부에서는 장 후보자의 '막말'로 민주당의 공격 빌미를 주고 있다며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공관위는 전날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했다. 공관위원들은 장 후보 공천 취소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의결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후보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관위가 5·18 폄훼 발언을 한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면서 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릴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한편, 장 후보는 과거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야당과 시민사회의 사퇴 요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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