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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온 국민이 수재민을 돕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장마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불행한 일이 해마다 반복되어 안타깝다.챗GPT 초거대 AI 시대에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예방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겠다.예로부터 ‘오뉴월 장마’라는 말이 있다. 양력 6월과 7월에 한 달 정도 내리는 ‘지루한 비’를 장마라고 한다.올해는 장마 초기에는 국지적 폭우와 불볕더위가 반복되는 ‘도깨비 장마’ 형태를 보이다가 특정 지역에 ‘극한 호우’가 지속하여 피해가 컸다.사람들은 기상이변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지키려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했다.지루한 장마 피해 소식을 듣자니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내가 태어난 곳은 남한강 상류 산골 마을이었다. 그러다 보니 산불이 아니면, 물난리를 겪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중학교에 가려면 십 리를 걸어서 하진 강 나루터에 도착하면, 나룻배로 강을 건너고, 1
기고ㆍ서통여론
강심원 아동문학가
2023.09.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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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소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온다. 어제저녁 늦은 시간에 선풍기를 켜 놓고 잔 덕분에 아침엔 온도가 내려간 기운과 합쳐 추워서 이불을 끌어 당겼다. 아무도 없는 집 안에 싸한 분위기가 아침을 덮는다.그는 그렇게 바람이라 칭하면서 이른 새벽에 몇 개의 짐을 챙겨 나가 버렸다.“차 속에서 꺼낼 것 없지?” 그게 다였다. 아침이면 몸이 무거운 나는 잘가라는 인사도 못하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다. 그런 나를 바라보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가끔 나는 그의 생각 언저리를 훑고 있다.사실 그렇게 살아가는 그가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날들이 부쩍 많아진 요즘 느닷없이 충주에 땅을 샀다고 해서 또 속이 상했다. ‘나이가 몇인데 이제야 땅을 사다니 말도 안 돼’ 속으로 생각하면서 눈물이 글썽했다. 오죽했으면 집에서 먼 그곳에 땅을 샀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또렷한 답이 안 나오지만 어찌 생각해 보면 그 나름대로 무던히 생각한 게 있을 것이라는 추측뿐이었다. 과묵하기 이를 데 없는 그가 갑자
기고ㆍ서통여론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09.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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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거리며 새어나간지상의 시간변태(變態)의 통증을 견디며또 하나의 생(生)을 벗는다빗나간기억의 진액을 뽑아바람 속에서 직조해 낸천상의 날개옷 한 벌상현달 걸린 허공황홀하게 훔쳐내고오래된 우주를하나씩 삼킨다 본명 홍성열, 제주시 애월읍 출생, 아주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수료, 1998년 《한국시학》으로 등단, 시집 『정박 혹은 출항』, 『어떤 혹성을 위하여』, 『사막의 달』, 『지상낙원』,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 『나비의 시간』 전영택문학상, 한국시학상, 수원시인상, 경기시인상 등을 수상, 현재 《한국시학》 편집주간이며 한국경기시인협회 부이사장임. 시평(詩評)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는 곤충이다.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나비를 소재로 한 동화 혹은 노래, 이야기가 넘쳐난다. 어찌 보면 벌레의 한 종류임에도 기피하지 않고 오히려 나비를 찾아다니는 어린이들을 보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비는 변태를 거치는 곤충으로써 알과 애벌레, 번데기의
기고ㆍ서통여론
임애월 시인
2023.09.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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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기초자치단체에 근무하는 후배공무원이 멘토링을 요청해 왔다. 아마도 필자가 광역자치단체에서 오래 근무했고 인사업무와 관련하여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주변에서 추천을 한 것 같다. 이야기인 즉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부터 선거에 도움을 준 캠프직원이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 되었는데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 것이다. 흔히 어쩌다 공무원이라 해서 ‘어공’이라는 속어를 쓰고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 그들은 분명 임기제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특별 채용된 임기제 공무원들을 통상적으로 전문가 집단이라고 하는데 자치단체장의 보좌, 그리고 정책에 대한 자문과 가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세 공무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이들은 대개가 선출직 자치단체장과 정치적으로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가신 그룹이다. 따라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계획 수립과 집행 방법에 대해 일반직 공무원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기제 공무원들은 주어진 기간과 시간 내에 주민들이 원하고 갈망하는
칼럼
정겸 (시인,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3.09.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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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하이펙(HIPEC)’의 치료효과를 소개한 논문이 미국 의사협회 공식 학회지 JAMA Surgery(IF 16.9)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난소암은 여성의 난소, 나팔관, 복막에 생긴 암이다. 몸속 깊숙이 골반 옆에 위치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당시 3,4기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암학회 보고에 따르면, 3,4기 난소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은 28%다.국내에서도 난소암은 부인암 중 사망률 1위로, 특히 이번 연구는 다른 부위로 전이된 진행성(3~4기) 난소암에서 얻은 연구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국내 7개 병원 진행성 난소암(3,4기 상피성 난소암) 환자 총 196명을 대상으로 하이펙을 시행한 환자군(109명)과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87명) 2개 그룹으로 나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대상자 196명은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9.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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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우리 몸이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떨림이라고 한다.그중 손에 나타나는 떨림 증상을 수전증이나 손 떨림이라고 부른다. 손 외에도 얼굴, 눈, 성대, 턱, 다리 등 신체 여러 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A씨처럼 살면서 크고 작게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수전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부터 말초 신경, 중추 신경, 소뇌, 대뇌 질환까지 다양하다.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고령일수록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떨림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복용 중인 약물이다.감기약, 진통제, 기관지 확장제, 신경안정제, 간질약 등 약물 일부에서 떨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이나 저혈당 등 대사성 질환으로 인해 떨림이 발생할 수도 있어 혈액검사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에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떨림이기 때문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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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최근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용히 그만둔다는 것은 직장인이 퇴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조용히 자기 할일만 한다는 거죠. 자기 할일이 받는 연봉만큼만 하겠다는 의미 입니다. 일과 자신의 생활의 균형점을 찾는 다는 워라밸과 어찌보면 비슷할 수도 있는데요. 워라밸은 일도 열심히 하지만 그 만큼 자신의 인생과 생활도 중요하기 때문에 일에만 매몰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보면 조용한 사직은 그 보다는 조금 더 소극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조용한 사직의 시작조용한 사직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것은 미국에 거주하는 IT 엔지니어 자이드 펠린(Zaidle ppelin)이 틱톡에 하나의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 영상의 내용은 "일이 곧 삶은 아니고, 당신의 가치가 업무 성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해당영상은 3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49만개의 좋아요가 달리게 되면서
커리어 컨설팅
최정인 기자
2023.08.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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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현대 사회로 진입하면서 육류나 밀가루, 버터 등 지방이 함유된 식품 위주의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식 식생활로 변화함에 따라 증가하는 질환이 ‘게실’ 질환이다.게실이란 위, 소장, 대장, 방광 등 내부에 공간이 존재하는 장의 약해진 벽 부분을 통해 외부로 돌출한 풍선 같은 작은 주머니를 의미한다.게실이 여러 개 발생한 경우 게실증이라고 하며 염증이 생긴 경우를 게실염이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게실염 진료를 받은 환자는 4만4591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5만9457명으로 30% 이상 늘었다.성별로는 2019년 기준 여성 환자가 61.6%로 남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20%, 40대 18.6% 순이었지만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고르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지는 게실은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분류한다.진성게실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선천적으로 약한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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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이영수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은 아주대병원 천식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아스피린 내성 천식) 71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임상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코 속에 물혹)이 특징으로 그동안 장기간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일반 천식 환자에 비해 폐기능이 떨어지고, 혈액과 객담 내 염증 수치(호중구 및 호산구)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좀 더 자세히 살펴보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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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행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를 위협했던 감염병은 이제 위험도가 감소해 엔데믹(endemic)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지난 3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됐다. 팬데믹 기간동안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성공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공공의료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시선도 있다.지난 3년의 시간에서 얻은 교훈을 떠올려보자. 코로나나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상황이나 국가적인 재난, 재해 등 응급상황 발생시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5%의 공공병원이 70%에 가까운 환자를 담당한 것을 생각해봤을 때 공공의료의 역할을 민간의료가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대한민국의 공공의료 비중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속한다. 한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칼럼
김인종 기자
2023.08.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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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조와 은바퀴가 주고받는 이야기다.“혹시, 눈빛보석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궁궁이가 그냥친구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조금만 기다려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으니까.”“뭐어?” 팔달문 친구들은 눈들이 휘둥그레졌다.“문으로 가 보자. 마중해야지.” 그냥친구는 친구들을 데리고 본당 큰문 앞으로 가더니 문을 열었다.“눈빛보석! 은교!”“백구 너 어디 갔나 했더니.” 기드로온과 데네브가 다정히 손잡고 백구와 함께 문 쪽으로 오고 있었다.“친구들!” 눈빛보석은 팔달문 식구들을 모두 안았다.“어서 와.” 그냥친구도 눈빛보석과 서로 안았다.“은교라는 배우 맞네?” 길대장이 데네브를 알아보았다.“맞다, 맞아.” 다른 친구들도 옆 건물인 소극장에서 연기했던 은교의 얼굴을 알아보았다.“은교도 너희들 모두 알고 있어.”“어떻게?”“내가 너희들에 대해 열 번도 더 말해 주었으니까.” 눈빛보석은 웃으며 은교를 소개했다.“이제 우리랑 살 거야?”“희망을 가지고 방법을 찾는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08.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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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인프라와 산업은 21세기에 접어들며 가장 중요한 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의 육로와 항만으로 대표되던 물류 운송 또한 하늘길로 대표되는 항공 운송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어 공항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와 경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역사적으로 경기국제공항의 시초는 2013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부터이다. 이후 2014년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고 국방부는 소음과 보안유지의 어려움, 노후화된 시설을 근거로 2015년 6월, 기지의 확장 이전을 최종 승인했다. 이후 2017년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군공항 이전이라는 수원 시민의 숙원이 이뤄지는 듯 했다.그러나 화성시에서 이 사안에 대해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이에 국방부·공군본부·경기도·수원시·화성시 5자가 참여하는 '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8.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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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멋진 당신의 일상 메가박스(MEGABOX)’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원AK플라자 옛 CGV에 ‘돌비(Dolby) 시네마’로 무장한 메가박스가 화려한 문을 열었다.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기술 ‘돌비 비전(vision)과 공간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Atmos)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최상의 화질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메가박스가 선보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의 몰입 ‘시네마 돌비(Dolby)’다. 2D 영화보다 영상과 음향이 우수하다. 일반 영화관 스크린 대비 2배 이상의 밝기와 500배 높은 명암비, 수십억 단위의 컬러 팔레트(color palette)로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는 3차원 공간 안에서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을 완성함으로써 공간감, 선명함, 깊이감을 더한다. 돌비 시네마는 전세계 14개국에서 29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메가박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수원은 여섯 번째 개관이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8.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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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좀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데... 이러한 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서로의 관계 회복을 위하여 사용하는 말들이다.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고 오해로 인하거나 서로의 의사가 일치되지 않을 경우 생기는 사과의 말은 새로운 인간관계의 출발이 될 수 있다.특히 처음 해보는 업무나 모든 행동은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과의 말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배우는 과정에서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나 잘못은 큰 잘못이 아닌 건 물론 이를 기회로 새로움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친구이거나 이웃이거나 친척일때 생기는 인간관계에서 어떠한 도덕적 일탈행동이나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비웃거나. 모멸감을 주는 그러한 행동이나 말을 쉽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을 했을경우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끼는 감정은 배신감. 모멸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 사과
기고ㆍ서통여론
하봉수 수필가
2023.08.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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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꽃은 꽃입니다죽어서도 꽃은 꽃입니다가슴속에 가득사랑의 온기 자욱한 이 땅향기 있어도 꽃은 꽃입니다향기 없어도 꽃은 꽃입니다가슴속에 가득사랑의 향기 자욱한 이 시간모름지기 저마다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삶이 시간을 딛고 살아가는 삶가슴속에 가득꽃같은 온기 밀물지는꽃같은 향기 밀물지는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썰물처럼 온기를 잃어 가는썰물처럼 향기를 잃어 가는이 땅, 이 시간오오! 우크라이나여! 한상담(1957년) 파주출생,1993년 월간 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상 수상2012년 에스프리문학상 , 매월당문학상, 경기도문학상 수상2013년 부원문학상, 에피토도문학상 수상현)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저서: 덫의 사화(1994년), 내 그림자의 그대(1995년), 그대의 영혼 속에(1998년),바람의 통로(2009년), 가로등(2012년), 다시 가로등(2020년) 시평詩評어느 날 한상담 시인이 문학인의 집에 왔다. 시인의 표정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어쩌면
기고ㆍ서통여론
한상담 시인
2023.08.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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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갑다 못해 화상을 입을 것만 같은 여름 한낮을 간신히 견딘 날, 밤은 더 익어서 뭉그러진다. 훅훅 찌는 밤은 너무도 야속하여 원망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얄미워지고. 속옷에 배인 땀방울들이 밤에도 무슨 할 일이 있는 양 스물스물 젖어 나오더니 이제는 참지 못하고 몇 번의 샤워를 하게 한다. 에어콘을 틀어 더위를 식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니 콧속이 말라오고 기침이 나와 문명의 이기 속에서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음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언제부턴가 마른기침이 시작되고 간질거리는 피부가 신경 쓰이게 되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연회장이나 공연장에 가게 되면 앞자리에 앉을 수가 없다. 기침은 자리에 앉는 순간 거침없이 튀어나와 주위를 의식하게 한다. 살아있다는 징표라고 생각하지만 수시로 창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이 된다고 병원에 가 보라고 한다.추운 겨울날 이었다. 그날도 행사 관계로 연수장에 가게 되었는데 기침 때문에 도저히 겁이 나서 자리에 앉을 수가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장
2023.08.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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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서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기자 =지난해 12월 임용된 새내기 구급대원이 쓰러져 있는 시민을 구한 선행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성남소방서 구급대 김하늘 소방사가 그 주인공.김 하늘 소방사는 서울 강남 논현로 부근 골목길에서 혼자 쓰러져 있는 60대 여성을 발견한 뒤 망설임없이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환자 상태를 살핀 뒤 응급처치를 시작한 것. 환자는 우측 귀 출혈, 치아 절단, 턱부위 열상 등이 관찰되어, 환자의 경추고정과 도수 조작 및 지혈 등의 응급처치를 한 후 관할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이 같은 김하늘 소방사의 선행은 환자의 보호자가 성남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게시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김 소방사는 “위기에 처한 분이 발견되어 당연히 도와드렸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받아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구급대원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위선자 천보지이복(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08.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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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류마티스 질환에서 남성은 고령이, 여성은 우울감이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와 조지워싱턴 간호대학 김희준 교수는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생물심리사회적 복합 모델을 통해 통증 강도 및 통증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통증간섭)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확인했다. 대상자의 평균 통증 강도는 3.01(0-10 척도), 평균 총 통증 간섭점수는 21.07(0-70 척도)였다. 생물학적 요인은 나이, 성별, 통증질환, 통증기간, 통증 민감도, 동반질환 등을, 심리적 요인은 통증 파국화(통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우울 등을 분석했다.연구결과 이러한 생물심리사회적 요인들 중 우울 및 통증 파국화가 심할수록 통증의 강도가 높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와 통증 파국화가, 여성은 우울과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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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여기는 아무도 없어서 외롭다.” 왕눈깔이 뾰족한 수가 없는지 궁리하고 있는데 분화구 아래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거기 누구슈?”“그러는 댁은 누구쇼?” 왕눈깔이 날아서 내려갔다.“엥? 여섯그만 형님, 여기서 뭐하슈?”“아니? 아우가 나타나다니. 난 역시 운이 억수로 좋다니까.” 여섯그만에게는 왕눈깔을 만난 것이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섬을 만난 것과 같은 기쁨이었고, 왕눈깔에게 여섯그만은 아는 척하기 싫은 질 나쁜 고향 선배 만난 기분이었다.“키드라 해적별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뭐유?”“알려 줄 테니 이것 먼저 풀어 줄 수 있어? 나는 부리가 부러져서 말씀이야.” 여섯그만의 모습은 추해 보였다. 험한 인상인데다 애꾸눈에 털은 반쯤 깎였고, 부리도 이 빠진 것처럼 부러져 있다.“자, 이 만큼 풀어주었으니 얘기해 보슈.“어허, 어찌 반만 풀었어?”“에헤이, 한꺼번에 풀었다가 형님이 말 안 해 주면 나만 꽝되는 거 아니유?” 왕눈깔은 여섯그만을 의심하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08.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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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게 꿈이 있다이 땅의 소녀들은 피어나는 무지개이고이 땅의 여성들은새로운 삶의 모국어다불꽃같이 활활 타오르는꿈의 여정꽃과 나무들이 기지개를 펴며 모두 제 모양을 뽐내며자유롭게 자유롭게 허공을 날아다닌다이 땅의 사람들은 찡그리지도 말고싸우지도 말고조곤조곤 품위있게 대화 나눌 수 있는 지성의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올곧은 민족의 희망아직도 나는 그런 꿈을 잊지 않고 있다 약력시인.화가수원문인협회 고문(서양화개인전26회)한양대학교 예술철학박사과정수료경기대및대학원 외래교수수원문인협회장역임시집 "불꽃혼나혜석"외 3권 수원문학대상 나혜석문학대상대한민국예술인상대한민국 서양화비구상 심사위원장역임현) 한국예술문화 봉사단회장 시평 詩評수원문인협회 이순옥 고문은 시인이며 화가다. 열정과 노력은 이순옥 시인을 화가로 탄생 시켰고 시인으로 무장시켰다. 그녀의 가족사는 문인이 될 수밖에 없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외가쪽으로 문물이 뛰어나다. 그녀는 박재삼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입문했다. 곁에 앉아
기고ㆍ서통여론
이순옥 시인
2023.08.14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