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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나서 80여 년을 살았다. 세 살 때 해방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오래된 신풍 초등학교에 다녔다. 지금은 광교 신도시로 이전되어 좀 아쉽지만 그 당시에는 수원의 자랑이었다. 그리고 세류초등학교와 매산초등학교가 있었다. 매산 초등학교는 일본 아이들이 다니던 곳이라 학교도 일본식 구조로 되어 있었다. 세 학교가 운동 시합을 할 때는 주로 세류초등학교에서 하고 응원도 많이 따라가서 했다. 학교 별명이 있다. 신풍 초등은 ‘신발짝’ 매산 초등은 ‘맹꽁이‘ 세류 초등은 ’쇠똥벌레’ 로 응원할 때는 서로 학교 별명을 부르며
기고ㆍ서통여론
임화자 수필가
2021.07.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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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성한 저녁시간이다. 가끔 부는 시원한 솔바람이 하루 동안 지친 마음을 달래 주려는지 오늘 따라 반갑게 불어온다. 바쁘지 않은 날은 성곽 길을 걸어야겠다고 되지 못한 꿈을 꾼 적 있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한 해가 훌쩍 넘어 버렸는데도 그 길을 한 번 제대로 걸어 본 적이 없다. 동경이었을까 허튼 꿈을 꾼 것일까 문득 일에 지칠 때 잠시 떠 올렸을 뿐 걷는다는 생각은 마음조차 먹기 어려웠다.살면서 생각하니 고만한 작은 일을 실천하는데도 준비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만나는 지인과 늦은 발걸음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 회장
2021.07.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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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를 만들어가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제 5개월이 지나면 수원시는 수원특례시로 새롭게 출발한다. 2022년 1월 13일에 출범하려면 늦어도 10월 말경까지는 관련법이나 시행령, 규칙이나 고시, 지침 등이 바뀌어야 한다. 변경된 내용에 따라 수원시가 조직도 개편하고, 인력도 확보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내부 조례와 규칙 등 수원시 내부도 정비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당연히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특례사무 이양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러나 늘 확인해 왔듯이 권한을 가진 집단이나 돈 주머니를 차고 있는 사람들은
기고ㆍ서통여론
유문종 2049 수원시민연구소장
2021.07.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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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 정신 요양병원은 언제나 싱싱한 미나리로 가득하다아저씨 코로나불루가 뭔지 아세요그 병에 걸리면 평생을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춰야 하지요저기 보이는 붕어빵집 아저씨도 호떡집 아줌마도 꽃집 아가씨도서로 서로 손을 잡고 붕어빵이 익을 때까지 호떡에서 꿀물이 나올 때까지 꽃봉오리가 활짝 필 때까지아무 생각 없이 빙글빙글 얼싸 안고 춤을 추는 겁니다머리 깎은 환자가 링거 병에 매달려 간다검정색 중절모를 쓴 신사가 병동 안내판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분홍색 환자복을 입은 여인이 히죽거리며 다가와 속삭인다블루스 한번 당길까요 자, 이렇게
기고ㆍ서통여론
정승렬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1.07.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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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물을 가열할 때, 99.9도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가 100도가 되면 갑자기 확 끓어오르죠.물이 확 끓어오르는 것처럼 갑자기 화를 내는 것을 furious라고 해요.불에 기름을 부으면 불길이 확 하고 치솟아 오르듯이, 얼굴이나 가슴을 뜨겁게 하면서 불같이 솟아오르는 ‘화’ 라고 보면 돼요.furious 단계는 이성을 잃은 상태예요. 1-2초 사이에 이성을 잃고 급작스럽게 화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시간도 없어요.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angry했다가 바로 furious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예시He got furi
기고ㆍ서통여론
서울뉴스통신 경기본사 편집국
2021.07.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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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허리까지 빠지는 눈보라 속을 헤치며 대문을 열고 행궁 밖으로 나왔다. 문을 잠그지 않으면 관리인은 자신의 건망증을 탓하겠지. 눈빛보석에게 밖에서 안을 잠그는 일은 쉬운 일이었다. 허공에 떠도는 공기를 모아 황소의 힘보다 센 에너지로 쓰는 법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안드로메다 대총독의 후계자로서 아버지인 알마크에게 특별 수업을 받았던 것이다. 밖에서 안에 있는 문고리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자 딸깍하고 다시 잠겼다.“그런 것을 어디서 배웠어? 부럽다.” “이런 건 부러운 게 아니야. 특별한 능력을 보여 준다는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1.07.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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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궁합이 맞는 운동이 있다. 과격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잔잔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있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도 속하지 않았던 나는 운동 없이 살았다. 그저 숨 쉬는 것이 유일한 운동이었다. 우연찮게 딸의 권고로 요가를 하게 되었다. 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한 후 일주일에 세 번 참석하며 말로만 듣던 요가를 했다. 굳을 대로 굳은 몸이 동작을 따라 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마디로 돈 내고 벌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힘들게 운동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 년 등록을 해 놓은
기고ㆍ서통여론
김태실 수필가
2021.07.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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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어서 입 막았네못 다한 말 있을 텐데민망해서 귀 막았네들을 말 있을 텐데모자를눌러 썼는데기침도 하지 말라네 시평(詩評)밝덩굴 시인(본명 박병찬)은 한글학자다. 우리 한글의 선봉자로서 한글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으며 한글사랑의 명분이 뚜렷하다. 평생을 우리 한글을 위해 연구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신 분이다. 이런 분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아파트에서 얼마동안 나오지 않으셨다. 사모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건강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였다. 마스크를 쓰니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이고 말을 하지 못하니
기고ㆍ서통여론
박병찬 시조시인
2021.07.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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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상현달이 이지러지고 있는 시각 집으로 향하는 길은 고즈넉하지만 편안하다.잠시 전 사무실 정리를 하고 온 기분이 그런대로 안정적이어서 그러하리라. 사람의 감정은 변화무쌍하다. 겉으로는 평안하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듯 보인다. 그러나 내면에서는 울근불근 여러 가지 사건과 뜻하지 않은 일에 대한 각종 사념이 들끓을 때가 많다. 언제부턴가 그런 사람들의 내면을 잘 읽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 습관 때문인지 오로지 반듯하고 원칙적인 일에만 시선이 가 있어 상담자격증을 가지고서도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고 공감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 회장
2021.07.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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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일반적으로 화난다고 말할 때는 angry를 쓰면 돼요. 그런데 angry는 다른 표현들에 비해 두 가지 차이점이 있어요.첫째, 사람마다 angry되는 기준점이 달라요.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레벨 3일 때 화를 내는 반면.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레벨 6에서 화를 내기도 해요.둘째, angry는 화가 난 것을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화가 안 난 척을 할 수 있어요. 화가 나도 감출 수 있을 만큼 이성적으로 조절이 되는 단계인 거죠.화가 난 것을 속이기 힘든 단계가 되면 upset으로 넘어가요.예시You look li
기고ㆍ서통여론
서울뉴스통신 경기본사 편집국
2021.06.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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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보석은 천 년이나 살아야 할 고독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다. 천 년씩이나 가슴 속 깊이 간직한 마음이니 들여다보이지 않았다.“어느 희한한 날이었어, 하늘에서 비 오듯 별똥별이 쏟아지는 참 아름다운 밤이었지. 몇 시간 동안 별똥별을 넋 놓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더니 천둥 번개를 치면서 비를 퍼붓기 시작했어. 번개가 여기저기 떨어지는데 무서웠어. 그런데 그 중 하나가 나에게 달려들더니 내 몸 속으로 쾅! 하고 들어왔어. 순간 타 죽는구나 하고 떨며 눈을 감았지.”천년고독은 무슨 느낌 속으로 빠져드는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1.06.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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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세계 경제를 뒤흔든 지난해 우리나라는 GDP순위 세계10위로 진입하였고 또한 세계 수출 7위, 교역 9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했다. 반면에 최근 OECD에서 발표한 ‘한눈에 보는 사회상(Society at a Glance)' 보고서 지표 중에서 출산율, 자살률,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 및 고령화추세는 회원국 중 최하위를 차지한 암울한 사회상을 가진 국가이기도 하다.이런 현실 속에서 정당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우리나라의 각 정당은 다양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민을 위
기고ㆍ서통여론
이수열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2021.06.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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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이루어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함께 대한민국은 새로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행정체계는 중앙정부를 정점으로 17개 광역(특별)지방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주민 삶의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전달하는 기관은 읍,면,동이다. 그런데 법 개정으로 인구가 100만이 넘는 도시에 특례를 부여하기로 하여 특례시가 탄생했다.따라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광역지자체와 유사한 행정권한을 가질 수 있으나, 행정체계상의 지위는 여전히 기초지자체인 특례시가 만들어진 것이다.
기고ㆍ서통여론
유문종 2049 수원시민연구소장
2021.06.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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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했던 정든 철도를 뒤로 하며 모든 분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감사드립니다. 1988년 12월 26살의 젊은 나이로 차량분야에 입사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2년 7개월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정든 철도를 뒤로하고, 또 다른 세계에서 제2막의 인생을 설계하며 행복을 꿈꾸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재직기간 동안 선·후배, 동료님들과 함께 차량분야 업무에 열정을 쏟아 부으며, 형설지공, 희로애락, 두주불사 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 회장
2021.06.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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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뭐 할 거니?” 친구가 물었다. 순간 생각이 멈추었다. 무심하게 흘러 보낸 ‘내일’이란 시간이 평소와 다른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직간접적으로 맞이한 죽음을 지켜보며 혼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슬픔은 무뎌졌고 일상으로 복귀한 나는 깊은 고민 없이 내일을 보내고 또 맞이했다. 사건사고가 이렇게 많은데도, 아픈 사람도 많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마비시키는 상황에 서 있었음에도 나와 직접적이지 않은 일에는 심각성이 덜했다. 사람 대부분은 ‘그들의’ 일에는 ‘너’의 일처럼
기고ㆍ서통여론
임수진 수필가
2021.06.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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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처마에똑 똑 떨어지는 낙숫물아프게 댓돌을 파이게 한다마르면 없어지는 눈물처럼비오는 날이면아궁이에 옹크리고 앉아가마솥에 구수한 누룽지 냄새불 지팡이로 그림을 그리며낙숫물은 사랑이었다떨어지는 물소리넓은 가슴으로 품어주는 소리숨이 막히도록 사랑을 하면서잊지 못할 그리움만 남기고잠이 들었던 시절지금 머리는 백발이 되었고사랑하는 사람과 나는흐르는 낙숫물이 되었다. 시평(詩評)반듯하고 똑 부러지는 인상이지만 이면에는 매력이 철철 넘치는 정감 넘치는 장경옥 시인의 시는 의외로 정스럽다. 어쩌다 시선이 낙숫물에 닿았을까. 그것도 사랑이라는
기고ㆍ서통여론
장경옥 시인
2021.06.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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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d눈에 띄는 업적이 있어서 유명한 것을 말해요. 누구나 알 만 한 책을 쓰고 그것이 업적이 되어서 유명한 작가를 a noted author라고 해요.아인슈타인을 떠올리면 항상 그의 업적인 ‘상대성 이론이 떠오르죠? 그럴 때 famous Einstein보다 noted Einstein이라고 하면 업적을 강조하는 뉘앙스가 많이 전달돼요.큰 업적을 이룬 정치가 하면 링컨(노예 해방), 처칠(2차대전 승리) 등이 떠오르죠? 이런 분들을 언급할 때도 단순히 famous politicians보다, 그들의 업적을 강조하여 noted po
기고ㆍ서통여론
서울뉴스통신 경기본사 편집국
2021.06.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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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세계 경제를 뒤흔든 지난해 우리나라는 GDP순위 세계10위로 진입하였고 또한 세계 수출 7위, 교역 9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했다. 반면에 최근 OECD에서 발표한 ‘한눈에 보는 사회상(Society at a Glance)' 보고서 지표 중에서 출산율, 자살률,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 및 고령화추세는 회원국 중 최하위를 차지한 암울한 사회상을 가진 국가이기도 하다.이런 현실 속에서 정당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우리나라의 각 정당은 다양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민을 위
기고ㆍ서통여론
서울뉴스통신 경기본사 편집국
2021.06.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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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푸레 내려앉은동네 골목으로시간 여행을 떠나본다돌멩이 하나풀 한 포기툭 툭 치이던 무수한 삶스쳐지는 풍경이이웃들의 숨결로 흘러나온다익숙했던 장소고즈넉한 산책길은세월이 흐르고시나브로 깊어가는 달빛 아래감춰진 모습으로 겹쳐진다 시평(詩評)윤영화 작가는 표정이 참 밝다. 사진속의 미소가 저절로 행복감을 준다. 주위 작가들의 말을 빌리면 그녀는 온순하고 부드러우며 매사에 협조적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급한 일이 있어 죄송해하면서 작품을 부탁하니 군말 없이 작품을 보낸다. 이런 긍정적 감성이 그녀가 시를 쓰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본다. 그래서
기고ㆍ서통여론
윤영화 시인
2021.06.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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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히오, 흰 목도리가 따뜻해서 잘 잤네.”청비둘기가 잠을 깨며 아침 인사를 했다. 조금 더 자면 안 될까? 참새는 청비둘기의 품에서 나오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나를 따라와.”청비둘기는 눈빛보석이 플라타너스 잎을 쥐고 돌계단을 내려서는 것을 보자 북쪽 허공을 향해 날아올랐다. 참새는 영문도 모르고 청비둘기를 따라 나섰다.“잠깐! 너는 흰 목도리를 둘러야 안드로메다 왕자처럼 보여.”얼룩무늬고양이가 졸린 눈을 까물까물해 가며 목도리를 가져다주고 대청마루로 돌아갔다. 눈빛보석은 도매당 약국 앞을 지나고 옷가게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1.06.07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