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 소방사 고은미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샘내는 듯한 추위라 하여 꽃샘추위가 어느덧 우리 주위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며칠 따뜻했던 기온으로 입었던 옷이 얇아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났으나 여전히 평년기온을 밑돌며 쌀쌀하다.

곧 있으면 날이 포근해 지겠지만 일교차가 커져 낮과는 다르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여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일교차에 가장 민감한 신체 기관은 코이며 면역력도 떨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감기란 무엇일까?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항생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이 세균성으로 증명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가 감기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소아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비타민A와 비타민C, 비타민 E의 섭취를 늘린다. 비타민 A의 충분한 섭취는 목, 코 등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하여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기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매실, 유자, 삼백초, 말오줌나무, 범의귀, 오징어, 파, 메밀, 밀감도 좋은 식품이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또 외출 뒤 손을 씻는 습관은 감기와 신종플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중요한 예방법이다.

또한 인원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하고 귀찮더라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고, 수면시간을 충분히 취하며 수분을 많이 섭취 하는 것도 좋다. 일주일에 3일정도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면역력이 높아지고 대사율을 높여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수백가지 종류가 있는 감기는 너무 흔한 질병이긴 하지만 한번 감기에 걸리면 몸살, 코막힘, 인후통 등 며칠간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은 있으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며 환절기 감기로 인하여 봄에 피는 꽃을 집안에서만 구경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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