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주시청에서는 주민주도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동·동· 동 마을재생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지역의 마을만들기 활동가 11명과 마을재생 코디네이터 5명 등이 자리를 함께하여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실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추진동향 파악과 2011년 동·동·동 마을재생학교 운영 평가를 통한 전주 마을재생 프로젝트의 향후 발전적 실천 방안을 중점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지방도시의 도심 쇠퇴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이 전국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성공의 열쇠가 주민참여에 있음이 정부 정책 등에서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발표에 참여한 LH 도시재생사업단의 이영은 박사는 천편일률적인 물리적 환경정비와 지역특성과 살고 있는 사람은 배제된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 위주의 도시개발 정책의 폐해는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도시재생 실현을 위하여 기본법, 지원법적 성격을 강화한 법제 마련 등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종합적 도시재생 실현을 위하여는 지역 일꾼으로서의 중간지원조직의 역할 강화와 지역주민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전주시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에 걸쳐 도시재생 4+1권역의 단독주택 밀집지역 및 노후주거지를 중심으로 풍남동 등 5개동에서 운영한 동·동·동 마을재생학교는 도시의 뿌리가 되는 마을단위의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마을공동체 중심의 자발적인 마을 만들기를 이루어내는 마을재생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추진되었다.

이 날 포럼에 참석하여 마을재생학교 운영의 경험을 발표한 코디네이터는 첫 주 수험에 참여하여 행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던 주민이 마지막 주차에 마을만들기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을재생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하였다. 더불어 이러한 주민의 참여열기가 마을만들기 사업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적 사업 참여 기회 제공과 행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토론의 자리에서는 마을재생은 공동체 복원을 우선적으로 이루질 때 가능한 것으로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지역 활동가와 주민, 행정이 협력적 체계를 구축하고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을 통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전주시는 앞으로 마을재생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과 사업비를 확보하고 마을재생학교를 통한 마을계획 수립단계에서 사업실현까지를 지원하여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을 실현하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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