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한국 에이전시로 지정

▲ 【서울뉴스통신】방문단은 셀트리온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의료기관 방문, 한국의 건강보험,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서도 소개를 받았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유혜리 기자

【서울뉴스통신】유혜리 기자 = 한국의약품에 대해 해외 최초로 자동승인(Homologation)을 인정한 에콰도르에서 실제 국산의약품 구매를 위해 대규모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보건복지부가 23일 밝혔다. 자동승인이란 서면심사만으로 에콰도르에서 우리 의약품 허가기간이 최소 7일 정도로 간소화되는 절차다.

에콰도르 의약품구매공사(엔파마)와 보건부는 구매하고자 하는 의약품 리스트를 한국측에 전달했다. 우리측에서는 한국에서 공급이 가능한 국내 39개 제약사 291품목에 대한 가격 정보 등을 제공했다.

방문단은 셀트리온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의료기관 방문, 한국의 건강보험,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서도 소개를 받았다. 식약처와 실무 면담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준높은 의약품 인허가 제도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에 엔파마는 고려제약과 1,000억원 규모 의약품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려제약을 엔파마의 한국 에이전시로 지정한 하기도 했다.

에콰도르 제약시장은 1.5조(1.35 US$, 중남미 시장의 2%) 규모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74%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9개 글로벌 제약사가 전체 시장의 40% 점유)하고 있어 의료비 절감을 위한 수입대체 의약품 전환과 제약 자국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진출지원과 관계자는 "의약품구매공사인 엔파마가 에콰도르에 필요한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인도 등과 의약품 구입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금번 한국 방문으로 한국의약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수출기회를 확보하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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